대통령실 "YTN 악의적" 민주당 "쇼통해놓고 언론탓"

이정은 hoho0131@mbc.co.kr 2022. 12. 1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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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과제 점검회의 관련 YTN의 보도물에 대해 대통령실이 '악의적'이라 비판했습니다.

YTN은 당시 생중계 전 각 방송사로 기술점검차 송출된 리허설 영상을 녹화한 뒤 생중계 전에 리허설이 진행됐다는 내용의 [돌발영상]을 16일 공개했다 30분 만에 자진 삭제한 바 있습니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대통령실이 YTN 측에 항의했고, YTN은 리허설 영상을 방송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방송사 지침을 고려해 해당 영상을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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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자료사진]

지난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과제 점검회의 관련 YTN의 보도물에 대해 대통령실이 '악의적'이라 비판했습니다.

YTN은 당시 생중계 전 각 방송사로 기술점검차 송출된 리허설 영상을 녹화한 뒤 생중계 전에 리허설이 진행됐다는 내용의 [돌발영상]을 16일 공개했다 30분 만에 자진 삭제한 바 있습니다.

이 영상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대역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지방균형발전과 관련해 "검사시절 지방에서 근무를 많이 해봤다"고 답했는데 실제 생방송에서도 윤 대통령은 "공직생활을 하면서 전국을 다 돌아다녔다"고 말했습니다.

정부의 화물연대 파업대처를 긍정 평가한 국민패널도 리허설에서 같은 질문을 연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대통령실이 YTN 측에 항의했고, YTN은 리허설 영상을 방송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방송사 지침을 고려해 해당 영상을 삭제했습니다.

또 YTN은 오늘 오후 방송을 통해 '깊은 유감'을 표했고 사내에 '방송사고대책위원회'를 열어 사고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대통령실 입장을 전하며 '악의적'이라 공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대통령과 장관이 국민께 정책방향을 생생히 설명하는 자리를 폄훼하기 위해 YTN이 테스트 영상을 무단으로 사용해 마치 사전에 기획된 행사인 냥 악의적으로 편집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기술점검차 진행한 리허설에서 대통령의 평소 철학을 반영한 예상답변이 나온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법적 윤리적 책임을 묻기에 앞서 돌발영상 사태에 지휘 책임이 있는 분들은 스스로 언론인 윤리에 부합하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며 책임자 문책도 요구했습니다.

이를 두고 야당은 대통령실이 이른바 '쇼통'을 해놓고 언론만 탓만 하는 '적반하장'이라 지적했습니다.

국정과제 점검회의가 국민을 속이는 쇼통이란 점이 발각됐는데 영상공개와 편집을 트집 잡아 언론에만 책임을 돌리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비판적 보도마다 '악의적 편집'이라 주장하는 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시도일 뿐이라 덧붙였습니다.

이정은 기자(hoho013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politics/article/6437576_356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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