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시장 겨냥하는 CJ ENM…"내년 조회 수 점유율 40% 이상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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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콘텐츠 시장의 강자 CJ ENM이 유튜브 시장을 정조준한다.
점유율은 CJ ENM이 방송국 소유의 유튜브 채널 상위 250여개의 조회 수를 기준으로 자체 집계한 수치다.
국내 방송국 소유 유튜브 채널 조회 수를 기준으로 CJ ENM의 성장세는 독보적이다.
CJ ENM은 지상파 3사, 종편 등을 포함한 국내 방송사 유튜브 채널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조회 수 점유율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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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국내 콘텐츠 시장의 강자 CJ ENM이 유튜브 시장을 정조준한다. 국내 방송사 주요 유튜브 채널 전체 조회 수에서 자사 점유율을 4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CJ ENM은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센터에서 2022년도 디지털 콘텐츠 트렌드 및 전략을 결산하는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유승만 CJ ENM 디지털운영사업국장은 "유튜브에서 CJ ENM의 (조회 수) 점유율이 올라가고 있다"며 "올해 30%를 넘었는데 내년에는 40%를 넘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점유율은 CJ ENM이 방송국 소유의 유튜브 채널 상위 250여개의 조회 수를 기준으로 자체 집계한 수치다.
최근에는 틱톡,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 숏폼 콘텐츠의 성장세가 무섭다. CJ ENM에 따르면 국내 쇼츠 전문 채널은 지난 6월 57개에서 9월 78개로 늘어났다. 상위 250개 채널 중 78개가 쇼츠 전문 채널이며 이들 채널의 조회 수는 9월에만 55억회에 달했다.
CJ ENM도 유튜브 쇼츠에 대응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전담부서)를 지난 3월 신설했다. TF는 올해까지만 운영되며 내년부터는 클립 영상 등을 관리하는 사내 정기조직이 숏폼 콘텐츠를 관리한다.
국내 방송국 소유 유튜브 채널 조회 수를 기준으로 CJ ENM의 성장세는 독보적이다. CJ ENM은 지상파 3사, 종편 등을 포함한 국내 방송사 유튜브 채널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조회 수 점유율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유튜브 조회 수 점유율 5위에서 시작해 지난해 3분기부터는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CJ ENM 산하에 있는 디지털 스튜디오는 90여개에 달하며 월 평균 조회 수는 20억뷰 내외다. '샾잉' '디글' '디클' '티비엔 디엔터' 등 CJ ENM이 운영 중인 4개 유튜브 채널의 합산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는 1억명에 달한다.
CJ ENM은 이같은 성장세의 비결로 '멀티 채널' 전략을 내세웠다. 쉽게 말해 여러 개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같은 콘텐츠를 다른 방식으로 편집해 게시하는 전략이다. 유 국장은 "시청자들의 세분화된 취향에 따라 콘텐츠 자체도 세분화해 만들고 세분화한 채널에서 최대한 접근하는 게 멀티 채널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유 국장은 "멀티채널 전략으로 다양한 시청자를 확보할 수 있다"며 "예컨대 샾잉 채널은 전체 구독자의 60% 여성인데 메타데이터에 따라 썸네일이 여성향으로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유 국장은 "(영상을) 봐야 하는 동기를 여러 차원에서 만들어준다"며 "썸네일·제목의 조합으로 같은 영상이지만 다른 느낌의 영상을 줘서 저 영상을 클릭해야 하는 이유를 다르게 접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 결과 CJ ENM의 쇼츠 콘텐츠는 올해 유튜브 최고 인기 쇼츠 콘텐츠 톱(TOP) 10 순위 중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방송사 유튜브 채널 중에서는 유일하다.
유 국장은 "채널을 성장시키고 지식재산권(IP)에 여러 사람이 접근하고 시청하게 만드는 것, 2차 생산을 통해 시청자들이 우리 IP를 더 널리 홍보하게 해주는 것, 이것들이 중요하다"며 "이 가운데 쇼츠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g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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