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신현영, 참사 당일 닥터카 이용 의혹… 與 “의원직 사퇴해야”

김현우 2022. 12. 1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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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동승하느라 이태원 압사 참사 당일, 명지병원 DMAT팀이 탑승한 닥터카가 현장에 늦게 도착했다는 의혹이 언론 보도를 통해 나오자 국민의힘은 "당장 급한 구급차를 콜택시로 이용했다"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신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당 차량은 사이렌이 달린 환자이송 구급차가 아니며, 일반차량은 닥터카"라며 "고양시 화전119안전센터 구급차의 경우 참사 현장과 19㎞ 거리에 있었지만 48분이 소요되었고, 명지병원은 그보다 더 먼 거리인 25㎞에 있었고 소요시간이 54분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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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동승하느라 이태원 압사 참사 당일, 명지병원 DMAT팀이 탑승한 닥터카가 현장에 늦게 도착했다는 의혹이 언론 보도를 통해 나오자 국민의힘은 “당장 급한 구급차를 콜택시로 이용했다”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신 의원은 이와 관련 “사이렌이 달린 구급차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당일 닥터카 탑승 지점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실이 18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DMAT 출동 요청 시간·출동 시간’ 자료에 따르면 명지병원DMAT팀은 출동 요청을 받고 닥터카에 탑승해 고양 명지병원에서 출발, 강변북로로 서울에 진입했다. 그러다 양화대교 북단에서 방향을 틀어 도심에 진입했다. 합정역∙신촌역∙이대역을 거친 닥터카는 서울 마포구 염리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앞을 지났다. 해당 아파트 단지는 신 의원이 거주 중인 곳이다. 이에 명지병원DMAT이 자동차전용도로인 강변북로를 따라 내려가 신용산역 방면으로 진입했다면 10~20분가량 현장에 일찍 도착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 의원은 DMAT 합류지점은 밝히고 있지 않다.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1분 1초의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구급차까지 이용하여 사진찍기 소품으로 이용, 희생자의 생명을 위태롭게 만든 '참사 속의 참사'”라고 맹비난했다. 신 의원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 위원인 것을 두고서는 “구조 활동을 방해한 참사 책임자가 심판자 노릇을 하며 판사 망치를 들고 나선 것”이라며 특위 위원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같은 당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사실이라면 국민 생명 담보로 한 최악의 갑질”이라고 지적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본인의 정치적 골든타임을 위해 희생자들의 골든타임을 앗아간 것”이라며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명지병원 DMAT 이동 경로.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실 제공
신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당 차량은 사이렌이 달린 환자이송 구급차가 아니며, 일반차량은 닥터카”라며 “고양시 화전119안전센터 구급차의 경우 참사 현장과 19㎞ 거리에 있었지만 48분이 소요되었고, 명지병원은 그보다 더 먼 거리인 25㎞에 있었고 소요시간이 54분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저로 인해 국정조사의 본질이 흐려지고 불필요한 정쟁이 유발되고 있어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며 “국정조사 본질이 왜곡되질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닥터카가 자신이 사는 아파트 단지 부근을 지난 것에 대해서는 별달리 설명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국정조사 특위 민주당 간사인 김교흥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집 근처가 아니라 대로변 중간지점에서 만나서 타고 갔다고 신 의원이 제게 말했다”라며 “오히려 의원이 의사 신분으로 늦은 시간에 현장에 간 것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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