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분향소 찾은 한총리, 유족 항의에 30초만에 발길 되돌려

박지현 2022. 12. 19. 19: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예고 없이 찾았다가 사과를 요구하는 유족의 항의에 발길을 돌렸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2시 30분께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한 유족은 분향소를 찾은 한 총리에게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를 가지고 와 달라. 저희는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가 아니면 받지 않겠다"며 "대통령의 사과를 가져와 달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합동분향소에 도착한 지 약 30초 만에 발길을 돌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위당정협의회서 발언하는 한덕수 국무총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6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협의회에는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
[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예고 없이 찾았다가 사과를 요구하는 유족의 항의에 발길을 돌렸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2시 30분께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주례 회동을 마치고 난 뒤 방문이었다. 한 총리는 방문 사실을 총리실에도 알리지 않고 경호만 대동한 채 개인적 차원으로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유족은 분향소를 찾은 한 총리에게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를 가지고 와 달라. 저희는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가 아니면 받지 않겠다"며 "대통령의 사과를 가져와 달라"고 말했다.

이에 한 총리는 별다른 답변 없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다른 유족은 "(사과가 없으면) 돌아가세요. 정중히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한 총리는 "잘 알겠다. 수고하세요"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합동분향소에 도착한 지 약 30초 만에 발길을 돌렸다.

한 총리는 차량으로 이동하며 악수를 요청하는 한 시민에게 "분향을 좀 하려고 했더니 못 하게 하시네요. 고생하십시오"라고 말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