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조만간 중대발표”… 러 지상군 총공세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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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불리한 우크라이나전 전황을 뒤집기 위해 이번 겨울 지상군 대공세를 계획 중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만간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는 국영 매체 보도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dpa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방송 WGTRK의 프로그램 '모스크바, 크레믈, 푸틴' 진행자 파벨 자루빈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조만간 국방부 확대회의를 주재할 것"이라며 "우리는 중대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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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전시체제로 전환” 관측 나와
키이우 점령 작전 등 담길 수도
푸틴, 벨라루스 방문… 참전 가능성
‘우크라전 반대’ 러 재벌 또 의문사
푸틴 대통령은 개전 초기부터 이번 전쟁을 특수군사작전이라고 부르며 전쟁 수행과는 다소 거리를 두고 내정에 몰두하는 모습을 연출했으나, 지난 16일 지휘본부를 찾아 현장 군 지휘부로부터 장·단기 작전 수행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손수 전쟁을 챙기는 일이 최근 부쩍 늘었다.
앞서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도 영국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신병 20만명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들이 키이우 공략에 나설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내년 1∼3월 예상되는 새로운 러시아군 공세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예측은 우크라이나군과 외국 정보 기관의 분석, 동맹국과의 협의를 토대로 나온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관료들은 밝혔다.
한편 러시아 건설업체 돈스트로이 소유주였던 부동산 재벌 드미트리 젤레노프가 9일 프랑스 관광지 리비에라에서 사망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그는 친구들과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가 갑자기 몸에 이상을 느끼더니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머리를 심하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러시아 석유·가스·기술·금융 부문 올리가르히(신흥 재벌)의 의문사가 잇따르는 가운데 일부 외신은 그가 우크라이나전에 반대해온 인물이라고 전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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