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로 미리 파악…재난 대응 빨라진다
[KBS 부산] [앵커]
불법 주·정차 등 재난 현장의 여러 돌발 변수 탓에 소방 구조 활동 등에서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있는데요,
출동 전부터 화재 같은 초기 현장 상황 등을 미리 볼 수 있게 돕는 CCTV 시스템이 부산에 구축됐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19상황실로 화재 신고가 접수됩니다.
["주택에 재건축 현장에 불이 난 거에요? 말씀하신 주소로 지금 소방차 많이 가고 있고 인명 있으면 인명 대피 부탁드리겠습니다."]
상황실 직원이 컴퓨터로 불이 난 집의 주소를 입력하자 주변 CCTV 화면이 나타납니다.
뿌연 연기가 피어 오르는 현장 모습은 물론이고, 출동하는 소방차 모습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산소방재난본부가 부산시와 16개 구·군 등이 갖춘 CCTV 2만 3천여 개의 영상 정보를 화재 등 재난 상황에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습니다.
[윤현수/부산 동래소방서 현장대응단 : "(기존에는) 무전으로만 듣다 보니까 정확하게 상황 판단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초기 상황 판단하고, 또 초기 지휘에 대단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재난 상황이 생기면 현장 주변 CCTV 5대의 정보가 119 종합상황실과 현장에 출동하는 소방 지휘 차량 등에 실시간으로 제공됩니다.
화재 현장 주변 불법 주·정차 상태 등도 미리 확인해 더 빨리 현장에 도착할 수 있고, 다른 소방차량의 출동 상황과 소방용수 정보 등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올해 부산 지역에서 소방이 출동한 화재 사건 천9백여 건 가운데 차량 정체나 좁은 도로 탓에 소방대원이 골든타임인 7분을 넘겨 도착한 경우가 13%를 넘습니다.
[이종국/부산소방재난본부 정보통신조정관 : "교통 정체라든지, 어떤 차량 불법 주·정차 관계 때문에 어려웠던 부분들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이런 것을 사전에 알고 출동하기 때문에 우회로를 택해서 갈 수 있는 그런 장점들이 있습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구·군의 CCTV 정보를 추가로 확보해 시스템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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