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향소 찾은 한총리, 유족이 사과 요구하자 발길 돌려 [이태원 핼러윈 참사]
구현모 2022. 12. 1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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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예고 없이 방문했다 곧바로 발길을 돌렸다.
한 총리는 19일 오후 2시 30분쯤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한 총리는 공식 일정이 아닌 개인 차원으로 경호인력만 대동한 채 분향소를 방문했다.
한 유가족은 한 총리에게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를 가지고 와 달라. 저희는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가 아니면 받지 않겠다"며 "대통령의 사과를 가져와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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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예고 없이 방문했다 곧바로 발길을 돌렸다. 유족 측이 정부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한 총리는 19일 오후 2시 30분쯤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주례 회동을 마치고 난 뒤 방문이었다. 한 총리는 공식 일정이 아닌 개인 차원으로 경호인력만 대동한 채 분향소를 방문했다.
한 유가족은 한 총리에게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를 가지고 와 달라. 저희는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가 아니면 받지 않겠다”며 “대통령의 사과를 가져와 달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에 별다른 답변 없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다른 유족이 “(사과가 없으면) 돌아가세요. 정중히 부탁드리겠다”고 말하자 한 총리는 “잘 알겠다”며 “수고하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합동분향소에 도착한 지 약 30초 만에 발길을 돌렸다.
한 총리는 차량으로 이동하며 악수를 요청하는 한 시민에게 “분향을 좀 하려고 했더니 못 하게 하시네요. 고생하십시오”라고 말했다.
세계일보는 이번 참사로 안타깝게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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