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 검색' 결제했더니 사이트 사라졌다…피해자 속출
[앵커]
인터넷으로 가전제품을 구입할 때 대형 오픈 마켓의 최저가 검색을 많이들 이용하시죠.
물량이 품절됐다며 직접 판매자와 연결해 구입하라는 안내를 받으시면 사기를 의심해보셔야겠습니다.
대기업 공식 판매처라는 사칭에 속아 넘어가는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30대 A씨는 지난달, 인터넷으로 가전제품을 사는 게 서툰 부모님을 돕기 위해 검색에 나섰습니다.
대형 오픈 마켓 가격 비교를 통해 가장 저렴한 판매처를 찾았는데 직접 상담을 받으라며 연락이 왔습니다.
<상담원 (지난달 27일)> "본사 홈페이지에서 구매하시는 분들은 현금가로 구매하시는 분들에 한해서 저희가 네이버 수수료 14% 빠질 거에서 10%는 고객님들한테 돌려드리는 거고…"
대기업 로고를 단 사이트에, 상담원의 전문적인 설명까지.
안심한 A씨는 200만 원을 현금 결제했지만, 며칠 뒤 사이트는 사라졌습니다.
최저가 사기를 당한 겁니다.
< A씨 / 피해자> "연락도 안 받고 사이트도 사라진 상태여서 사기라는 걸 그때 알았어요. 부모님 돈을 사기를 당한 거니까 너무 죄송하고…"
이들은 대형 오픈 마켓에 최저가 판매를 띄운 뒤 물량이 떨어졌다며 사칭 사이트로 이끈 뒤 현금 결제를 유도했습니다.
적게는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천만 원대까지.
인터넷 결제가 익숙하고, 혼수나 자취 용품을 마련하려는 젊은 층 피해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 B씨 / 피해자> "대형 가전 브랜드를 사칭해가지고 홈페이지도 똑같이 만들고 제품들도 다 똑같이 올라왔었어요. 가격 차이도 그렇게 많이 나지 않았고…"
서울과 인천, 부산, 경북 등 전국 경찰관서에 사건이 접수된 상태지만 피해 금액을 되돌려 받을 수 있으리라 장담하긴 어렵습니다.
애초에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오픈 마켓 판매자가 개별 사이트로 유도할 경우 사기를 의심하고, 구매 전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등에서 사기 사이트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최저가검색 #쇼핑몰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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