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온가속기 저에너지 전단부 구간서 `빔 인출` 성공

과기정통부, 지난 10월 5기에 이어 전체 22기서 시험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내년 3월 전체 구간서 진행

중이온가속기연구소는 지난 16일 중이온가속기 저에너지 전단부 가속장치 22기에서 빔 인출 시험에 성공했다. 중이온가속기연 제공

중이온가속기 저에너지 가속장치 형상 및 구성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연구소는 지난 16일 오후 5시 중이온가속기 저에너지 전단부 가속구간에서 빔 인출 시험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0월 저에너지 전단부 가속장치(QWR) 5기에서 첫번째 빔 인출을 성공한 데 이어, 이번에는 저에너지 전단부 가속장치 22기에서 빔을 인출한 것이다.

중이온가속기 저에너지 가속장치는 전단부 가속장치(QWR) 22기, 후단부 가속장치(HWR) 32기 등 총 54기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12월 구축을 마쳤다.

이번 빔 인출 시험은 입사기에서 초기 가속된 0.5MeV/u 아르곤(Ar) 빔이 전단부 가속장치(QWR) 1기부터 22기까지 가속돼 가속에너지 2.47MeV/u, 빔전류 34㎂에 도달한했다고 중이온가속기연구소는 설명했다.

중이온을 생성해 초전도가속장치에 전달하는 입사기, 극저온플랜트 등 기반장치와 연계한 QWR 22기까지의 가속 성능을 확인한 것으로, 저에너지 가속구간 빔 시운전이 당초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중이온가속기연구소는 앞으로 저에너지 가속구간을 늘려가며 빔 시운전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3월까지 저에너지 전체 구간에 대한 빔 시운전을 마치고, 2024년부터 연구활동을 지원하는 본격적인 장치이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