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가 해냈다”…아르헨티나 전국 축제 물결

이영현 2022. 12. 1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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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르헨티나가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자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비롯해 주요 도시에선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메시가 해냈다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온 나라가 축제장이 된 아르헨티나 표정을 이영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아르헨티나의 우승이 확정된 순간 시민들의 함성은 도시 전체를 흔들었습니다.

승부 차기까지 가는 사투였기에 우승의 기쁨은 감격의 눈물로 이어졌습니다.

[발렌티나 가르시아/시민 : "너무 행복해요. 아빠는 제가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봤으면 좋겠다고 말하곤 했는데 이제 아빠와 이 기쁨을 함께할 수 있어요."]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오벨리스크 광장은 순식간에 수 만 명의 축하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국기를 손에 쥐고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시민들은 응원가를 부르며 행진했고, 건물 외벽에는 월드컵 우승별이 추가된 대형 유니폼을 내걸었습니다.

시민들은 특히 대표팀 주장으로 우승을 이끈 메시가 나라를 구했다며 그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온몸으로 표현했습니다.

[마샬 알레벤/시민 : "우리의 영웅 메시는 모든 것에서 우리를 구했습니다. 그는 끝까지 갔습니다. 그는 최고입니다."]

아르헨티나 국민들에겐 경제 위기로 연 90%의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어려운 상황이라 우승의 의미는 더 컸습니다.

[마르타 자파로니/시민 : "우리에겐 이 우승이 얼마나 중요한지 몰라요. 우리는 곤경에 처해 있고 너무 고통스러워요. 진정 이 승리를 원했습니다."]

아르헨티나 국기와 함께 등 번호 10번의 대형 유니폼을 내걸었던 메시의 고향 도시 로사리오는 우승 축하 인파로 도시가 한동안 마비 상태에 빠졌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우승 축제는 메시가 우승컵을 들고 도착하는 현지시각 19일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월드컵 2연패를 기대하며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모였던 프랑스 팬들은 승부차기 끝에 패하자 침묵에 빠져 버렸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이근희/자료조사:이지은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이영현 기자 (lee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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