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찰위성 시험' 주장…"내년 4월까지 1호기 준비"
[앵커]
북한이 어제(18일)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시험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내년 4월까지 군사 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내겠다고 했는데요.
우리 군은 북한이 준중거리 탄도미사일 MRBM 2발을 발사했다는 분석을 유지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군사 정찰위성을 개발하기 위한 중요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20m 분해능 시험용 전색촬영기와 영상 송·수신기 등 각 장치들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시험이 진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이번 시험을 토대로 "북한 국가 우주개발국은 내년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북한이 정찰위성을 언급한 건 지난 2월과 3월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입니다.
하지만 우리 군의 평가는 달랐습니다.
북한이 준중거리탄도미사일 MRBM 2발을 발사했다는 기존 평가를 유지한 겁니다.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북한이 어제(18일) 발사한 것은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한미 정보당국의 평가는 변함이 없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노동' 미사일을 발사해 우리 군 당국을 기만했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됩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화성-17형 개발할 때처럼 마치 우주 개발하는 것처럼 해놓고 ICBM을 시험하든지 아니면 이번 것 같은 경우에는 폐기가 임박한 미사일을 가지고 무력 도발에 사용했는데 위성 개발을 하는 것처럼 대내 선전을 하고…"
앞서 북한은 지난 2월과 3월에도 군사 정찰위성 개발 실험을 했다고 밝혔는데,
<2월 28일 조선중앙TV보도> "정찰위성에 장착할 촬영기들로 지상 특정 지역에 대한 수직 및 경사촬영을 진행하여…"
<3월 6일 조선중앙TV보도> "3월 5일 정찰위성 개발계획에 따라 또다시 중요시험을 진행했습니다."
당시 한미 정보당국 분석 결과 장거리탄도미사일 ICBM이었던 것으로 드러난 바 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동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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