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해 넘길라… 與 “5억원에 발목” vs 野 “'용산의힘'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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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김진표 국회의장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 협상의 '2차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19일에도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평행선을 달렸다.
주말과 휴일 내내 이어진 협상에서 이견이 상당 폭 좁혀졌으나, 양대 쟁점인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와 행정안전부 경찰국·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에 대한 견해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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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문제와 관련해선 협상에 응할 의지가 있으나, 경찰국·인사정보관리단 예산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양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오전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법인세 문제도 (주말에)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 결과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을 볼 수 있는 단계는 됐지만, 마지막 쟁점이 경찰국·인사정보관리단 예산”이라며 “합법적으로 설치된 국가기관을 아무런 근거도 없이 인정해주지 않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대선 불복이자 정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말이나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경찰국·인사정보관리단에 드는) 5억원 예산 때문에 639조원이나 되는 정부 예산 전체를 발목 잡고 있다”고도 질타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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