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쪽집게` 윌슨 "내년 美증시, 2008년 금융위기 후 최악 우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월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주식시장 전문가인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미국 주식 수석 전략가가 내년도 미국 증시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한 해를 보낼 것이며, 기업 이익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가 쪽집게'로 불리는 월슨 전략가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다가오는 기업 이익 침체가 지난 2008~2009년에 일어났던 양상과 비슷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대부분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나쁜 주식시장 신저점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년 S&P500 EPS 180달러"…월가 전망보다 22% 낮아
"S&P500지수 최저 3000선…금융위기 같은 50% 하락 없을 듯"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월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주식시장 전문가인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미국 주식 수석 전략가가 내년도 미국 증시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한 해를 보낼 것이며, 기업 이익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가 쪽집게’로 불리는 월슨 전략가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다가오는 기업 이익 침체가 지난 2008~2009년에 일어났던 양상과 비슷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대부분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나쁜 주식시장 신저점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실제 이런 상황이 현실이 될 때까지 주식시장이 이런 결과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가정해선 안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윌슨 전략가는 비록 인플레이션이 역사적인 고점에서부터는 서서히 내려오곤 있지만, 그 반대 편에서는 최근 미국 경제가 악화하는 징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현재 모건스탠리는 내년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편입 기업들의 평균 주당순이익(EPS)을 180달러로 점치고 있다. 이는 231달러인 월가 투자은행들의 평균 전망치에 비해서 거의 22%나 낮은 수준이다.
이에 윌슨 전략가는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이 지난 2008년 8월보다 더 높은데도 불구하고 주식에 붙는 리스크 프리미엄은 당시보다 더 낮다”면서 이로 인해 S&P500지수가 내년 최저 3000선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는 현 지수에서 추가로 22% 더 하락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기업 이익은 2008년 당시와 유사하더라도 시스템적인 금융 위기나 주택시장 최악의 침체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는 만큼 주식시장이 50%나 추락하는 일은 예상하지 않고 있다.
윌슨 전략가는 업종 중에서는 헬스케어와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등 이른바 경기 방어주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는 대신에 내구소비재와 테크 하드웨어주에 대해서는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했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GTX 드디어 출격,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 온다
- “퇴직연금 깨서 집 사자”…작년 주택구입 중도인출자 ‘3만 육박’(종합)
- '연봉 1500억' 그 이상의 메시...아내 "수년간 겪은 고통 알아"
- 메시가 입은 '검은 가운'의 의미는?…"왕들만 입는 옷"
- "오, 안돼!"…아르헨티나 골키퍼, '저질 세리머니' 논란
- 북한이 찍었다는 용산 대통령실 사진..."정찰위성 시험"
- 안철수 "골목대장, 친목회장 뽑나"…당원 100% 룰 변경에 반발
- "南 핵무기 10개만 있어도 北 쉽게 핵 사용 못 할 것"[인터뷰]
- 넘어진 오토바이 돕다가… 음주운전 걸린 40대 연극배우, 누구?
- 아내 살해한 남편, 시신 옆에서 '혼술'…"괴로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