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파전 전망 속 '높은 관심' 이례적…두달 앞 대전예총 회장선거

김소현 기자 2022. 12. 1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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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한국예술인총연합회 대전시지회(대전예총) 제12대 연합회장 선거가 최대 4파전 전망까지 나오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예총 회장 선거에는 복영한 전 대전연극협회장과 성낙원 대전영화인 협회장이 출마를 공개적으로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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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협회장들 출마의지 밝히지 않았으나 출마 무게두고 고심 중
앞서 성낙원 영화인협회장, 복영한 전 연극협회장 등 출마 선언
최대 4파전 전망 속 다수 후보군에 지역 문화예술계 "이례적 선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한국예술인총연합회 대전시지회(대전예총) 제12대 연합회장 선거가 최대 4파전 전망까지 나오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성낙원 영화인협회장과 복영한 전 연극협회장 2명이 공식 출마 선언을 한 가운데 잠재적으로 1-2명의 후보자가 더 거론되고 있다.

19일 지역 문화예술계 등에 따르면 예총 내 속해 있는 건축가협회, 국악협회, 무용협회 등 10개 협회 중 황하연 음악협회장과 우경환 사진작가협회장 등 두 협회장이 예총 회장 선거에 나설 것이란 설이 무성하다.

황하연 음악협회장은 "아직 외부에 출마하겠다고 공공연하게 언급한 바 없다"면서도 "지금부터가 예총 회장 선거에 나갈지 말지를 고심해야 하는 시점인데, 지역예술이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길이 무언지에 대해 좀 더 고민해보고 적절한 시점에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해 여지를 남겨 뒀다.

우경환 사진작가협회장 역시 현재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우 회장은 "출마할지 여부를 놓고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단계인데, 그 와중에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예총 발전을 위해 회장 선거에 나와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며 "현재까지 (사진)협회장으로 여러 활동을 하며 사적인 시간도 없이 바쁘게 살아왔다. 어느 정도 마음의 정리가 되면 출마를 결정한 후 입장을 표명하겠다"라고 말해 출마에 다소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앞서 예총 회장 선거에는 복영한 전 대전연극협회장과 성낙원 대전영화인 협회장이 출마를 공개적으로 밝힌 상태다.

복 전 회장은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 중 가장 먼저 지난 9월 출마 의사를 표명했다. 당시 복 전 회장은 "지난 6년간 연극협회를 이끌고 난 뒤 기회가 된다면 예총회장으로서 지역문화계를 이끌어 예술인과 예술단체의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야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출마를 준비하면서 산하 각 협회들이 지닌 정책적 현안이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낙원 대전영화인협회장은 지난달 출사표를 던졌다. 성 회장은 "예술계에 몸담으며 취득한 노하우와 경험으로 예총을 이끌 계획"이라며 "특히 기업이 예술인을 후원하고, 예술인은 기업을 위해 전시·공연을 펼치는 등 서로 상생하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4파전 전망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문화예술계는 예년과 달리 대전예총 회장선거의 높은 관심이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들이 중론이다. 과거 예총 선거는 대부분 단독 출마 혹은 2파전으로 치러진 반면, 이번 선거처럼 다수의 후보자들이 등장하는 것이 흔지 않아 긍정적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전예총 내 한 협회 관계자는 "통상 예총 회장 선출은 예총 산하단체 대의원 50명의 투표로 진행되는데, 후보자가 4명이 나올 경우 한 후보자가 15-20표만 획득해도 예총을 이끌어갈 회장이 되는 것"이라며 "많은 후보자가 거론되는 가운데 과연 누가 수천명의 지역 예술인을 아우르는 수장의 적임자로 선택받을지 기대감이 꾀 높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예총 회장 선거는 총회가 열리는 내년 2월 말 진행될 예정이다. 예총은 1월 초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투표 일정과 선거인단 구성, 입후보자 등록 일정과 관련해 논의한 뒤 주요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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