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조장 단체" vs "근거없는 비방" 세종시 청소년시설 운영기관 선정 논란

조은솔 기자 2022. 12. 1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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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청소년시설 민간위탁 운영 기관으로 넥스트클럽사회적협동조합(넥스트클럽)을 선정한 것에 대해 지역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세종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세종참여연대 등 지역 21개 시민사회단체는 19일 세종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넥스트클럽은 청소년 관련 사업에 전문성이 없을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물의를 일으킨 단체"라며 "시는 위탁기관 선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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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19일 세종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넥스트클럽의 지역 청소년시설 민간 위탁기관 선정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세종시가 청소년시설 민간위탁 운영 기관으로 넥스트클럽사회적협동조합(넥스트클럽)을 선정한 것에 대해 지역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넥스트클럽은 이들의 주장이 근거없는 비방이라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세종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세종참여연대 등 지역 21개 시민사회단체는 19일 세종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넥스트클럽은 청소년 관련 사업에 전문성이 없을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물의를 일으킨 단체"라며 "시는 위탁기관 선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세종시는 최근 세종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세종시 청소년활동시설(조치원·반곡)을 운영할 위탁 기관으로 넥스트클럽을 선정했다. 최종 수탁이 결정되면 넥스트클럽은 세종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과 굴렁쇠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등 총 5개 청소년관련 기관(시설)을 운영하게 된다.

시민단체는 "넥스트클럽은 대전청소년성문화센터를 맡아 운영하면서 성 소수자를 차별하거나 혐오를 조장하고 여성 순결을 강조하고 있고, 성폭력을 당하지 않으려면 여성으로서 성품을 갖춰야 한다고 교육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대전의 청소년 단체와 시민단체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정 심사에서 수탁단체의 자질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적이 없는지 등 충분한 검토과정이 있었어야 한다"며 "이번 심사에 대한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넥스트클럽은 이들의 주장을 반박하며 명예훼손·사업상의 손해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넥스트클럽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본 기관에 대해 정치편향적이라고 비방하고 있으나 오히려 재단이 정치지향적"이라며 "한국청소년활동진흥재단 세종지부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예비후보로 출마했고 대선후보 지지모임인 신복지 세종포럼에서도 대변인으로 활동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선정 결과에 대해 순응하지 않고 각종 악의적인 비방과 시정 관계자들을 압박하는 등 재단 측이 보이는 태도에 매우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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