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마을버스, 2028년까지 개편 계획

이태희 기자 2022. 12. 19. 19: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 유성구가 2028년까지 시내버스와 통합을 골자로 한 마을버스 전면 개편에 나선다.

19일 구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마을버스를 2028년까지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구는 개편 방안을 단기·장기적으로 구분해 단기적 방안은 시가 지원하는 재정지원금의 확대를, 장기적 방안은 이장우 대전시장의 공약인 도시철도 건설에 따른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에 맞춰 마을버스를 재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 트램 준공에 맞춰 장기적 개편안 준비 중…"시내버스 노선 조정과 함께 전면 조정"
시, 여전히 입장 불변…"아직은 시기상조, 시내버스 적자부터 해결해야"
대전 유성구가 운영하고 있는 유성마을버스 1번. 사진=유성구청 제공


대전 유성구가 2028년까지 시내버스와 통합을 골자로 한 마을버스 전면 개편에 나선다.

그러나 시내버스 운영의 주체인 대전시는 시기상조란 입장이어서, 향후 실제 통합 여부는 미지수다.

19일 구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마을버스를 2028년까지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구는 개편 방안을 단기·장기적으로 구분해 단기적 방안은 시가 지원하는 재정지원금의 확대를, 장기적 방안은 이장우 대전시장의 공약인 도시철도 건설에 따른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에 맞춰 마을버스를 재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매년 20억 원 상당의 적자 부담을 해소하고, 나아가 기존 마을버스 노선을 시가 인수하는 한편 마을버스를 순환·지선 방식으로 재구성해 단거리 구간을 해소한다는 목적이다.

구는 버스 개편에 대한 연구용역을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진행할 예정이며, 시가 용역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마을버스 적자가 매년 20억 원 가량 지속되고 있으며 시에서 4억 원씩 지원하고 있는데, 이를 더욱 확대하도록 시에 건의했다"며 "마을버스 개편 시기는 트램이 준공되는 2028년쯤으로 계획 중이며, 이르면 내년 1-2월에 시와 함께 연구용역을 진행할 수 있도록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구는 지난 10월부터 마을버스에 대한 지역순환 버스 개편과 심야 연장 운행을 위해 시에 마을버스의 운영권을 일임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시는 노선권 폐지와 면허 반납 등의 선행조건 없이는 일임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계속해서 내놓았다.

이에 지난 2일 이장우 시장이 구에 방문했을 당시 정용래 구청장은 마을버스에 대한 재정지원금 상향과 통합 운영을 요청했으며, 이 시장은 "재정지원금 재조정 시 상향 지원에 대한 검토를 추진하고 통합 운영에 대해선 구의 사전 행정 조치가 필요한 만큼 계속 협의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 이 시장은 언론 간담회에서 마을버스 통합과 관련 중·장거리 노선의 보안제로 검토 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시는 마을버스 통합에 대한 논의는 아직 시기상조라며 선을 긋고 있다. 시내버스 운영 적자가 심각한 상황에서 노선권 폐지 등 선행조건이 이뤄지지 않으면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재정지원금 상향의 경우 재정보조금 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보조금 금액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적자도 심한 상태이기 때문에 시내버스부터 해결해야 되며, 선행조건 없이 논의하기엔 아직 시기상조"라며 "재정지원금은 심의위원회를 거쳐 보조금 금액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