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일주도로 불법주차로 `몸살’…행정기관 ‘나몰라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게 도로입니까, 주차장입니까, 공사 현장 인부들이 타고 오는 차량 들로 수개월째 교통혼잡이 발생하고 있지만 관계기관 묵인으로 불법주차를 부추기고 있어 대책이 시급합니다.
마을 한복판을 지나는 왕복 2차선 일주도로에는 호텔 공사만 시작되면 어김없이 일렬로 불법 주차한 수십 대의 공사 관련 차량 들이 한 차선을 차지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울릉)=김성권 기자]이게 도로입니까, 주차장입니까, 공사 현장 인부들이 타고 오는 차량 들로 수개월째 교통혼잡이 발생하고 있지만 관계기관 묵인으로 불법주차를 부추기고 있어 대책이 시급합니다.
호텔체인 ‘라마다 울릉’ 신축공사 현장인 경북 울릉군 사동1리 마을, 이곳은 왕복 2차선 일주도로와 맞물려 있다.
지하 1층 지상 13층 규모로 내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짓고 있는 이 호텔 공사장 일대는 불법 주차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교통 단속기관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말썽이 되고 있다.
마을 한복판을 지나는 왕복 2차선 일주도로에는 호텔 공사만 시작되면 어김없이 일렬로 불법 주차한 수십 대의 공사 관련 차량 들이 한 차선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당 공사 현장 인근 일주도로 지하 를 관통하는 배수로 설치를 울릉군이 시행하면서 콘크리트 타설 양생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교통혼잡이 더해지고 있는 설정이다.
게다가 현장 인근에는 울릉항 여객 터미널이 위치해 있어 크루즈 입·출항 시간대에 많은 차량 들로 뒤엉켜 교통이 마비되는 등 사고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다.
특히 요즘처럼 눈이라도 내리면 제설작업에 큰 지장을 가져와 결빙된 도로가 운전자를 위협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뒤따르던 차량 들이 주차된 차들을 뒤늦게 발견하고는 급정거를 하는 바람에 사고가 날뻔한 아찔한 순간도 수시로 발생하고 차량들이 서로 먼저 빠져나가려고 꼬리를 물면서 일대는 운전자들 분노의 경적 소리로 가득 차다.
사태가 이 지경에 처하자 일부 운전자들이 쇼설미디어(SNS)에 잇달아 글을 올리며 ‘불법주차 해결주세요‘ 행정당국 문제있습니다’ 라며 불만을 토로했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심각한 교통정체속에서도 시공업체는 현장에 신호수 조차 배치하지 않고 보란 듯이 공사를 강행해 원성은 높다.
현지 주민 A(43)씨는 “평소에도 차량정체 현상이 빚어지던 곳에 차선 한쪽을 점거해 공사를 하는 것은 무슨 배짱이냐, 도대체 주민들의 불편은 생각 안하는거냐”고 울분을 삭이지 못했다.
도로주변 공사는 공사 구간 전방에 일정 간격으로 공사안내 표지판이나 안전 시설물을 설치해 운전자들의 주의를 요구해야 하지만 이 현장에선 먼 나라 이야기였다.
한술 더 떠 울릉군은 “앞으로 현장 상황 파악후 집중 단속을 하겠다”는 대답만 하고 있다.
관광업계 종사사 B(57)씨는 “모든 차량들이 이곳을 지나는데 모를 리는 없고 단속 못할 이유라도 있는지 설명이 필요하다. 특정 업자 봐주기식 유착 의혹마저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현장인부 4~5명이 한 차를 이용해 출퇴근하며 타 고온 차량은 울릉항 인근 부지 등 다른곳에 주차 하는 방법도 있는데 하필이면 도로에 차를 세워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혀를 찼다.
울릉군 사회단체 한 관계자는 “도로변 공사는 통과 차량이 적은 야간에 하거나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것이 일반적이다”며 “회사의 사익을 위해 주민들의 불편을 나 몰라라 방치하는 것은 그야말로 무책임한 행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관련 기관은 애꿎은 생계형 주·정차 단속을 하면서 고성과 억지를 부릴것이 아니라 주민 불편을 초래하는 교통부터 철저히 단속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시공사측은 ” 빠른 시일 내에 공사를 끝내려고 급하게 진행되다 보니 이런일이 발생했다. 모든 분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불법주차 문제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sg@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경주시, '시민이 감동하는 소통과 섬김 행정' 실현
- 한국원자력산업회의, '2016 한국원자력연차대회' 개최
-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2016학년도 입학식' 개최
- 구미시 산후조리원 종사자 결핵예방사업 확대 추진
- 포스코, '2016년 포스코청암상' 수상자 선정
- “김마리아가 누구야?”…송혜교, 또 나섰다
- “만점 받아도 의대 어렵다” 국·수·영 다 쉬운 수능에 입시 ‘혼란’ 예고
- ‘여직원 성폭행 논란’ 김가네 회장…‘오너 2세’ 아들이 사과하고 ‘해임’
- 김소은 '우결' 남편 故송재림 추모…"긴 여행 외롭지 않길"
- [단독] 사생활 논란 최민환, ‘강남집’ 38억에 팔았다…25억 시세차익 [부동산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