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told] 코파부터 월드컵까지…‘최연소 감독’ 스칼로니, 박수받아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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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의 업적도 무시할 수 없다.
2018년부터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끈 스칼로니 감독은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하며 지난해 2021 코파 아메리카와 2022 피날리시마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월드컵 예선을 포함해 A매치 36경기 연속 무패라는 기록을 세웠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36년 만의 우승을 차지하게 된 결승전까지, 스칼로니 감독의 행보는 박수 받아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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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의 업적도 무시할 수 없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에 승리(3-3, PK 4-2)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1986년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역대급 결승전이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전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간결한 역습 이후 터진 앙헬 디 마리아의 추가골로 앞서갔다. 아르헨티나의 승리가 예상되던 와중, 프랑스의 ‘에이스’인 킬리안 음바페가 2분 만에 두 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연장전도 팽팽했다. 연장 후반 혼전 상황에서 메시가 집중력을 발휘해 성공하며 승기가 기우는 듯했으나, 음바페가 페널티킥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가 승리했다.
아르헨티나가 우승한 뒤 모든 시선은 메시에게 쏠렸다. 결승전은 메시의 대관식이었기 때문이다. 메시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엄청난 퍼포먼스와 함께 여러 기록들을 갈아치우며 그토록 바라던 월드컵 우승에 성공했고. 이제 역대 최고의 선수로 불리게 됐다. 메시 외에도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대회 득점왕 음바페 등 대회 내내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선수들에게 이목이 향했다.
스칼로니 감독의 업적도 잊으면 안 된다. 스칼로니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 참가한 32명의 감독들 중 최연소(44세) 감독이다. 2018년부터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끈 스칼로니 감독은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하며 지난해 2021 코파 아메리카와 2022 피날리시마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월드컵 예선을 포함해 A매치 36경기 연속 무패라는 기록을 세웠다.
월드컵 본선 첫 경기였던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는 패배하며 주춤했지만, 금세 전술에 변화를 주며 안정을 되찾았다.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에는 상대를 분석해 맞춤 전술을 활용, 스칼로니 감독의 이런 선택들이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며 아르헨티나에 승리를 안겼다.
윙백의 측면 공격 가담이 주무기인 네덜란드를 상대로 백3 포메이션을 사용했고, 중원이 강한 상대인 크로아티아전에서는 중원과 측면에 모두 중앙 미드필더들을 배치해 중원 싸움에 힘을 보태는 선택을 내린 게 대표적이다.
과감함도 있었다. 스칼로니 감독은 토너먼트 세 경기(16강, 8강, 4강)를 치르는 동안 한 차례도 선발로 출전하지 않았던 디 마리아 카드를 프랑스와의 결승전에 꺼내 들었다. 이는 주효했다. 디 마리아는 맹활약을 펼치며 선제골로 연결되는 페널티킥 유도와 격차를 벌리는 두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36년 만의 우승을 차지하게 된 결승전까지, 스칼로니 감독의 행보는 박수 받아 마땅하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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