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대 경찰관들, 야간 수색 중 순찰차로 실종자 쳐..."뺑소니 혐의로 수사"

실종자를 찾아달라는 신고를 받고 야간에 산길로 출동한 경찰관들이 길에 누워 있던 실종자를 치고도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채 이송만 한 것으로 드러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의정부경찰서 산하 지구대 소속인 50대 A 경위와 30대 B 경장을 뺑소니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3일 밤 9시 40분쯤 경기도 의정부시의 산길 비포장도로에 누워 있던 60대 남성 C 씨를 순찰차로 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C 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A 경위 등은 가족과 연락이 끊겨 신고가 들어온 C 씨를 수색하고 있었는데, 사고가 발생한 뒤 상황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채 출동 사건을 종결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A 경위 등은 경찰 조사에서 상황을 정확히 알지 못했다고 진술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앞선 사고가 있었는지 등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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