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생물다양성회의, 전세계 육지·바다의 30% 보호 합의

유세진 기자 2022. 12. 1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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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생물다양성 회의 폐막을 하루 앞두고 19일 세계의 육지와 바다를 보호하고 개발도상국의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한 자금을 제공하기 위한 역사적 합의가 이뤄졌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생물다양성회의(COP15)에 참석하고 있는 협상가들은 이날 회의 의장직을 맡은 중국이 발표한 초안 내용에 대해 합의했다.

가장 중요한 합의는 2030년까지 생물다양성을 위해 절실히 필요한 것으로 간주되는 육지와 물의 30%를 보호하겠다는 약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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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현재는 육지의 17%, 바다의 10%만 보호받아
2030년까지 생물다양성 보존위해 260.5조원 모금
2025년까지 매년 26조원, 2030년까진 39조원으로 빈국제공 자금 늘려
식량·연료 저렴하게 만드는 보조금 651조원 단계적으로 폐지·개혁

[몬트리올(캐나다)=AP/뉴시스]버지니우스 신케비우스 유럽연합(EU) 환경담당 집행위원이 18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생물다양성 회의에서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이야기하고 있다. 유엔 생물다양성 회의 폐막을 하루 앞두고 19일 세계의 육지와 바다를 보호하고 개발도상국의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한 자금을 제공하기 위한 역사적 합의가 이뤄졌다. 2022.12.19

[몬트리올(캐나다)=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유엔 생물다양성 회의 폐막을 하루 앞두고 19일 세계의 육지와 바다를 보호하고 개발도상국의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한 자금을 제공하기 위한 역사적 합의가 이뤄졌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생물다양성회의(COP15)에 참석하고 있는 협상가들은 이날 회의 의장직을 맡은 중국이 발표한 초안 내용에 대해 합의했다. 이 초안은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회담에 필요한 추진력을 제공했다.

가장 중요한 합의는 2030년까지 생물다양성을 위해 절실히 필요한 것으로 간주되는 육지와 물의 30%를 보호하겠다는 약속이다. 현재 육지의 17%, 해양의 10%가 보호받고 있다.

자연보호단체 '자연을 위한 운동(Campaign for Nature)의 브라이언 오도넬 소장은 "이 정도 규모로는 전 세계적 보존 목표는 처음"이라며 "이로써 우리는 붕괴로부터 생물다양성을 보호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생물 다양성에 있어 현저한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과학자들이 생각하는 범위 안에 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초안은 또 다양한 출처들로부터 생물 다양성을 위해 2030년까지 2000억 달러(260조5000억원)를 모금하고 자연에 제공할 5000억 달러(651조2500억원)의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폐지·개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난한 나라에 돌아가는 자금을 2025년까지 현재의 2배인 매년 최소 200억 달러로늘리고, 2030년까지는 3배인 매년 300억 달러로 높인다.

일부 생물 다양성 옹호자들은 식량과 연료를 저렴하게 만드는 보조금에 대해 더 엄격히 규제할 것을 희망했다. 합의는 2025년까지 개혁하거나 단계적으로 폐지할 수 있는 보조금을 확인한 뒤 2030년까지 감축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국제자연보호협회(The Nature Conservancy)의 세계 정책, 기관 및 보존 금융 책임자 앤드루 도츠는 "금융과 생물 다양성에 대한 몇 가지 강력한 신호를 포함하고 있지만 농업, 어업, 인프라 같은 생산적 분야에서 생물 다양성 손실의 원인을 해결하는 측면에서는 10년 전의 목표를 넘어서지 못해 변혁될 위험이 혼재된 가방과 같다"고 말했다.

약 190개국의 장관들과 정부 관리들은 생물 다양성 보호가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는 데 대부분 동의했다.

서식지 감소, 오염 및 개발과 결합된 기후변화는 세계의 생물 다양성을 훼손하고 있으며, 2019년 발표된 한 추정치는 100만에 달하는 식물과 동물 종이 수십년 내에 멸종 위기에 처할 것으로 경고했다. 이는 이전 예측보다도 1000배나 더 멸종 위기 종이 늘어난 것이다. 인간은 약 5만 종의 야생동물을 일상적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세계 80억 인구 중 5명 가운데 1명은 먹이와 수입을 이 야생종에 의존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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