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장 풀가동에도…中, 2주만에 코로나 사망자 ‘2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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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약 2주 만에 코로나19 사망자가 보고됐다.
미 외교관계위원회(CFR) 중국 보건 전문가인 황옌중 박사는 "공식 통계는 분명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과소 집계됐다"면서 "상시 핵산(PCR) 검사를 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질병 상황을 효과적으로 추적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국가 능력이 약화된 것일 수도 있지만, 코로나19 사망자 급증에 대중이 공황 상태에 빠지는 것을 피하기 위한 노력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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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이후 첫 사망자 공식 집계
서방 외신, 화장장 과부하 앞다퉈 보도
“대중 불안 심리 자극 우려 가능성도”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에서 약 2주 만에 코로나19 사망자가 보고됐다. 중국 방역 당국이 충분한 대비 없이 갑자기 방역 정책을 완화하면서 사망자가 급증해 화장장이 과부하됐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공식 통계상 신규 사망자는 2명에 그쳤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서방 외신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시신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베이징시 둥자오 화장장은 방역 완화 이후 업무 가중으로 하루 24시간 쉼 없이 가동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해당 화장장 직원은 평소 하루에 30~40명 정도를 처리했으나 최근에는 매일 시신 200구가 화장장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 방역 규정에 따르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거나 양성으로 의심되는 시신은 지정된 화장장에서 즉시 화장해야 하지만, 화장장이 과부하에 걸리면서 제때 화장이 진행되지 못하는 시신도 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미 외교관계위원회(CFR) 중국 보건 전문가인 황옌중 박사는 “공식 통계는 분명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과소 집계됐다”면서 “상시 핵산(PCR) 검사를 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질병 상황을 효과적으로 추적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국가 능력이 약화된 것일 수도 있지만, 코로나19 사망자 급증에 대중이 공황 상태에 빠지는 것을 피하기 위한 노력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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