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성희롱 피해에 남편은 방관"…아내 고백, 전문가 조언은?

채태병 기자 2022. 12. 1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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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위기에 놓인 부부들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예능 '끝장 부부 합숙소 -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당결안) 첫 사연이 오는 20일 공개된다.

공개된 예고에 따르면 SBS Plus 예능 당결안에는 세 쌍의 부부가 출연한다.

이에 세 쌍의 부부는 작심한 듯 그림으로 자신이 상처받았던 날을 재현했다.

하지만 이어 남편 윤종현이 자신이 받은 상처에 대해 말하자 MC들과 다른 부부들은 큰 충격을 받은 듯 말이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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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Plus 예능 '끝장 부부 합숙소 -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


이혼 위기에 놓인 부부들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예능 '끝장 부부 합숙소 -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당결안) 첫 사연이 오는 20일 공개된다.

공개된 예고에 따르면 SBS Plus 예능 당결안에는 세 쌍의 부부가 출연한다. '종지 부부' 윤종현·이지연, '안나 부부' 최종안·박해나, '단정 부부' 배정근·김단하 등이 부부관계 전문가 정다원과 만나 상담에 나선다.

정다원은 '상처받은 그날'이란 주제로, 출연자들이 각자 배우자에게 상처받았던 순간을 그림으로 그려볼 것을 제안했다. 이에 세 쌍의 부부는 작심한 듯 그림으로 자신이 상처받았던 날을 재현했다.

이때 '종지 부부' 아내 이지연이 모두의 귀를 의심케 하는 경험담을 전했다. 그는 "남편의 친구들과 함께하는 술자리에서 성희롱을 당했다"며 "당시 저는 난임으로 산부인과를 다니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남편 친구들이) 그 얘길 꺼내며 저한테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지연은 성희롱보다 그 자리에 함께 있으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남편 윤종현의 반응에 더 큰 상처를 받았다고 했다. 남편 윤종현은 "그 자리에서 싸우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칼부림이라도 나야 하느냐…그런 상황일수록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해명했다.

이에 MC 자이언트 핑크는 "남편이 상대에게 뭐라고 하든, 아니면 친구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든 무언가 행동을 보였어야 했다"며 "가만히 있는다면 (아내 입장에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날 버렸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라고 아내에게 공감했다.

다른 남편 출연자들 역시 "당시 상황을 듣기만 했는데 저도 울컥한다", "제가 그 상황이었으면 뭐라도 엎었을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어 남편 윤종현이 자신이 받은 상처에 대해 말하자 MC들과 다른 부부들은 큰 충격을 받은 듯 말이 없어졌다.

'상처받은 그날' 시간에는 임신, 가사, 육아, 고부갈등 등 많은 부부가 겪는 주제가 두루 나왔다. 복잡하게 얽힌 부부 문제를 객관적인 시각으로 짚어보는 시간을 통해 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는 본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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