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50대女 살해 혐의 3명 긴급체포

송은범 기자(song.eunbum@mk.co.kr) 2022. 12. 1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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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기로 살해… 19일 경남지역에서 검거
경찰 로고[자료=연합뉴스]
제주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3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50대 A씨 등 3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3명은 지난 16일 오후 3시께 제주시 오라동 소재 주택에서 50대 여성 B씨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검 결과 B씨는 두부와 경부에 다발성 좌상으로 인한 뇌 지주막하 출혈이 사인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B씨를 직접적으로 살해한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함께 검거된 2명으로부터 해당 주택 비밀번호를 들은 뒤 혼자 범행에 나섰다”고 진술했다.

현재 검거된 3명은 모두 50대 남녀인데, 이 가운데 몇 명은 피해자 B씨와 알고 지낸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19일 피의자 3명을 경남에서 체포했다. 현재 제주로 압송 중”며 “A씨의 진술에는 신빙성이 없다고 본다. 추후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것”이라고 ?혔다.

한편 앞서 지난 17일 오전 10시께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피가 묻은 둔기가 발견된 점 등에 비춰 ‘살인사건’이라고 판단해 수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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