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축소 앞둔 LGD, 생산직 자율휴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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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생산직 전 사원을 대상으로 일부 급여를 보전해 주는 방식의 자율휴직을 검토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일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계열사 전환 근무 신청을 받고, 생산직 직원들은 한시적 자율휴직에 들어간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인력 재배치와 자율휴직은 아직 검토 중인 사안"이라며 "TV용 LCD 생산 종료 역시 아직 검토 중으로, 관련 절차에 따라 결정되면 연내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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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저가 공세에 수익성 악화
OLED 중심 인력재배치 추진
LG디스플레이가 생산직 전 사원을 대상으로 일부 급여를 보전해 주는 방식의 자율휴직을 검토하고 있다. 연내 파주 P7공장의 TV용 액정표시장치(LCD) 생산 종료 검토에 따른 인력 관리 조치로 분석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중국 업체들이 LCD에 이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까지 추격의 고삐를 죄고 있어 LG디스플레이의 겨울은 더욱 매서울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일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계열사 전환 근무 신청을 받고, 생산직 직원들은 한시적 자율휴직에 들어간다. 휴직 기간은 3~7개월이며 이 기간에는 고정급의 50%가 지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이번 자율휴직을 사업 구조 재편 과정의 효율적 인력관리를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실제 LG디스플레이는 TV와 IT기기 수요 침체로 최근 생산 조정에 들어갔다. 지난 14일에는 경기도 파주공장 TV용 LCD 패널 생산 종료를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중국산 저가 패널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며 지난 2·4분기 이후 2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자 공장가동률을 낮추는 등 대응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인력 재배치와 자율휴직은 아직 검토 중인 사안"이라며 "TV용 LCD 생산 종료 역시 아직 검토 중으로, 관련 절차에 따라 결정되면 연내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P7 공장 생산 중단을 사실상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LG그룹 계열사인 LG이노텍은 생산설비 확장을 위해 P7 공장 일부 임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 전망도 밝지 않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에 따르면 대형 LCD 시장은 지난해 934억달러에서 2023년 792억달러로 축소될 전망이다. 2028년에는 766달러까지 위축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LG디스플레이는 LCD의 빈자리를 OLED로 채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3·4분기 컨퍼런스콜에서도 "LCD 출구전략을 앞당기고, OLED로의 구조 전환을 더 빨리 실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LCD 시장에서 한국의 아성을 무너뜨린 중국이 OLED 시장에서도 추격의 고삐를 죄고 있는 점이 변수다. 중국은 LCD 시장에서 10년이 걸렸던 시장 점유율 10%의 벽을, OLED에서는 6년 만에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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