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 기세에 전력수요도 최고치 기록…역대 겨울철 중 최대

한파에 전력수요 9만1710MW…공급예비율 13.2%로 '수급은 안정적'

1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전력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하루 중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은 순간의 전력 수요인 최대전력이 9만 128㎿(메가와트)로 올겨울 들어 가장 높았다. 반면 전력 공급 예비력(예비전력)은 1만 509㎿, 공급 예비율은 11.7%로 올겨울 들어 가장 낮았다. 2022.12.1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중부지방 등에 한파특보가 발표되는 등 이번 겨울한파로 인해 19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전력수요가 역대 동절기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록한 최대전력수요는 9만1710MW(메가와트)로 역대 동절기 중 가장 높았다. 이날 기록한 최대전력수요는 지난해 최대기록인 12월27일 9만708MW 보다도 1002MW가 높은 수치다.

최대전력 수요는 최저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지난달 30일 8만2117MW를 기록한 이후 8만MW대로 올라왔으며 지난 14일 2주 만에 9만128MW를 찍으면서 9만MW대로 올라섰다.

전력거래소는 찬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인한 한파 및 서해안 지역폭설에 의한 태양광 이용률 감소로 전력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예비전력인 전력 공급 예비력은 1만2118MW, 공급예비율은 13.2%다. 전력 예비율은 발전기 고장과 같은 비상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비축하고 있는 예비 전력 수준을 일컬으며 통상적으로 10%를 넘길 때 수급이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올 겨울은 수급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만일에 대비해 추가 예비자원을 빈틈없이 점검하고 공공기관 중심의 적극적인 전력수요 절감 등 전력수급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면서 "올 겨울철 국민들께서 전력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력거래소는 이번주 전국적으로 잦은 강설과 한파가 예상됨에 따라 최대 전력 수요가 8만7500∼9만2300MW에 달할 것으로 정만했다. 공급예비율은 12.5∼20.5% 수준으로, 안정적인 전력수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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