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최고 투수로 프로 입문…KIA 윤영철 "1군 입성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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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철(18·충암고)은 '휴가'를 얻어 서울시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2022 야구·소프트볼인의 밤 시상식에 참석했다.
윤영철은 12월이 시작되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훈련장인 함평 KIA 챌린저스필드에 짐을 풀었다.
이번 겨울 윤영철은 야구·소프트볼인의 밤, 최동원상 등 여러 시상식에 '고교 최고 투수' 자격으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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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윤영철(18·충암고)은 '휴가'를 얻어 서울시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2022 야구·소프트볼인의 밤 시상식에 참석했다.
윤영철은 12월이 시작되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훈련장인 함평 KIA 챌린저스필드에 짐을 풀었다.
아마 시절의 끝과 프로 생활의 시작이 교차하는 시점, 윤영철은 예비 프로 선수로 훈련하고, 고교 최고 투수로 무대에 오른다.
윤영철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선정한 고등부 우수 선수로 뽑혀 19일 트로피를 받았다.
윤영철은 올해 15경기에서 13승 2패 평균자책점 1.66으로 호투했고, 청소년대표에 선발돼 18세 이하 야구월드컵에서도 에이스로 활약했다.
2023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KIA는 '고교 왼손 에이스' 윤영철을 지명했다.
이번 겨울 윤영철은 야구·소프트볼인의 밤, 최동원상 등 여러 시상식에 '고교 최고 투수' 자격으로 참석했다.
올해 아마야구 마지막 시상식이 열린 19일에도 주인공이 된 윤영철은 "정말 영광이다. 올해 좋은 상을 많이 받았다"며 "오늘도 함평에서 훈련하다가 올라왔다. 조금 바쁘지만, 기분 좋다"고 말했다.
그는 "2학년 때는 전국대회에서 우승했는데 올해는 청룡기 결승전에서 패하는 등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고교 생활을 전체적으로 만족하지만, 올해는 아쉽다"고 고교 시절을 돌아봤다.
고교 선수로 일정을 모두 마친 윤영철은 프로 데뷔를 준비한다.
윤영철을 '차세대 에이스'로 지목한 KIA는 그의 어깨를 보호하고 있다.
윤영철은 "KIA에서 체계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캐치볼은 하지 않고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한다"며 "함평 시설이 정말 좋다. 내 몸이 달라지는 기분이 든다. 음식도 맛있다"고 웃었다.
그는 청소년 대표팀에서 함께 뛴 선수들과의 단체 대화방에서도 '함평의 음식 자랑'을 했다.
또한,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에이스 양현종과 짧게 훈련한 기억을 떠올리며 "선배가 정말 잘 챙겨주시고, 훈련할 때 구체적인 조언도 해주셨다"며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고교 최고 투수로 인정받았고, 프로에서 훈련도 잘 소화하고 있지만 윤영철은 자만하지 않는다.
윤영철은 "1군에서 자리 잡는 게 목표다. 신인왕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야 목표로 내세울 수 있다"며 "보직을 욕심낼 때도 아니다. 팀에서 정해주시는 자리에서 던질 것"이라고 몸을 낮췄다.
조심스럽지만, 더 좋은 투수가 되겠다는 의욕을 강하다.
윤영철은 "제구와 변화구 구사는 자신 있다. 마운드에서 흔들리지 않는 편"이라고 자신의 장점을 소개하며 "더 발전해서 선발을 맡길만한 투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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