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피니언리더] 트럼프, 하원의장 선출 논란에 극우 설득 나서

이규화 2022. 12. 19. 18: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재임 중 자당(공화당) 출신의 하원의장과 불협화음을 겪었던 도널드 트럼프(사진) 전 대통령이 이번에는 하원의장 선출에 발 벗고 나서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히 2015년 당시 하원의장 경선에서 공화당 내부 반대로 존 베이너의 의장 선출이 무산되고 폴 라이언이 의장으로 선출된 사례를 거론하며 "베이너도 완벽하지 않았지만 폴 라이언은 공화당에 재앙이었다"고 비난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임 중 자당(공화당) 출신의 하원의장과 불협화음을 겪었던 도널드 트럼프(사진) 전 대통령이 이번에는 하원의장 선출에 발 벗고 나서고 있습니다. 내년 1월 임기를 시작하는 미국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이어서 공화당 출신이 의장을 맡습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케빈 매카시 의원으로 친 트럼프 진영 사람으로 분류됩니다.

그러나 매카시 의원은 일부 극우 성향 공화당 의원들로부터 견제를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우파 매체 브라이트바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케빈은 열심히 일했다"며 "그는 이를 누릴 자격이 있다. 그는 아주 강력하고 능력 있으며 모두가 원하는 것을 실행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을 차지한 공화당은 내년 새 의회 구성을 앞두고 하원의장 후보로 매카시 원내대표를 선출했습니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일관된 지지에도 공화당 내 극우 강경파 의원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의 견제를 받아 왔습니다.

현재까지 매슈 게이츠(플로리다) 등 5명의 의원들이 매카시 원내대표에 대한 반대를 굽히지 않는 상황입니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222석과 213석을 확보해 9석의 근소한 표 차밖에 나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이들 5명이 모두 반대를 굽히지 않을 경우 매카시의 하원의장 선출은 장담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반대 의원들과 친하고, 이들 대부분이 '친트럼프' 인사라고 본다"며 "나는 이들에게 당신들이 매우 위험한 게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히 2015년 당시 하원의장 경선에서 공화당 내부 반대로 존 베이너의 의장 선출이 무산되고 폴 라이언이 의장으로 선출된 사례를 거론하며 "베이너도 완벽하지 않았지만 폴 라이언은 공화당에 재앙이었다"고 비난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하원의장이었던 라이언과 잦은 충돌을 빚었습니다. 현재는 야인으로 돌아간 라이언 전 의장은 현재 대표적인 반(反)트럼프 정치인으로서, 각종 인터뷰 등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음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선출된다면 필패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 지지자들은 여전히 워싱턴의 이른바 '딥 스테이트'(국가나 국민보다 집단이기주의에 물든 집단)를 분쇄하는 데는 트럼프만한 인물이 없다는 '차선책'을 선호하고 있습니다.이규화 논설실장, AP 연합뉴스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