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차기 행장 하마평 무성… 전필환·정운진 등 `물망`

문혜현 2022. 12. 1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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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앞두고 있다.

특히 차기 신한은행장 자리에 누가 오를지가 관심이다.

평소대로라면 조 회장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지만 내년 3월을 끝으로 용퇴를 결정한 까닭에 조 회장이 차기 회장에 내정된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관심사는 주력 자회사인 차기 신한은행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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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자경위서 자회사 수장 논의
신한투자증권·캐피탈 등 10곳
임영진 카드사장 연임도 관심
신한금융지주가 계열사 대표 인세교체를 앞둔 가운데 진옥동 신한은행장의 뒤를 이을 차기 행장에 관심이 몰린다. 신한은행 제공

신한금융지주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앞두고 있다. 특히 차기 신한은행장 자리에 누가 오를지가 관심이다. 다양한 인사가 하마평에 올랐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20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자회사 CEO 선임에 나선다. 올 연말로 임기 만료를 앞둔 자회사는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신한라이프, 신한캐피탈, 신한자산운용, 신한자산신탁, 신한저축은행, 신한벤처투자, 신한AI 등 10곳이다. 신한금융 이사회 내 소위원회인 자경위는 조용병 회장을 위원장으로 박안순·성재호·이윤재·허용학 사외이사 등 5명으로 이뤄져 있다.

평소대로라면 조 회장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지만 내년 3월을 끝으로 용퇴를 결정한 까닭에 조 회장이 차기 회장에 내정된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관심사는 주력 자회사인 차기 신한은행장이다. 현재까지는 신한금융 내에서 진 행장처럼 '일본통'으로 분류되는 전필환·한용구 신한은행 부행장,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성현·정상혁·이영종 부행장도 물망에 오른다.

전 부행장의 경우 진 행장처럼 일본 오사카지점장을 지냈다. 일각에선 지주 부회장 영전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정 사장은 IB(투자은행) 분야 전문가로 일본 도쿄지점 출신이지만 이른바 '범오사카단'으로 분류돼 후보군에 올랐다. 진 행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박 부행장은 서울시 제 1·2금고 유치전에서 활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부행장은 진 행장 비서실장을 지냈다.

임영진 사장의 임기 만료를 앞둔 신한카드도 관심사다. 임 사장이 4연임 하지 않을 경우 조 회장의 비서실장이었던 이인균 신한금융 운영부문장(COO) 등이 거론된다.

금융권에선 신한금융이 조 회장을 기점으로 세대교체를 표방한 만큼 대규모 인사 교체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후보군이 넓게 거론돼 윤곽이 뚜렷하겐 드러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NH농협금융지주와 기업은행도 인사를 앞두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오는 23일 전에 농협은행, 농협생명, NH벤처투자 CEO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농협은행의 경우 권준학 행장의 연임 가능성과 함께 교체설도 나돈다. 교체될 경우 이석용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 배부열 NH농협금융 경영기획부문장, 임동순 농협은행 수석부행장 등이 후임으로 거론된다.

기업은행도 이르면 오는 23일까지 금융위원회가 차기 행장 후보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청할 전망이다. 노조는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을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반대 시위를 벌이는 중이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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