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엔 바닥 찍고 반등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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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올해 20% 이상 추락하면서 개미(개인투자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 주가가 내년 상반기 저점을 찍고 하반기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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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는 하반기 상승 전환 점쳐
삼성전자 주가가 올해 20% 이상 추락하면서 개미(개인투자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 주가가 내년 상반기 저점을 찍고 하반기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5만9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연초(7만8600원) 대비 24.3% 가량 떨어진 수치다. 지난해(-5.7%) 보다 올해 하락폭이 더 큰 상황이다.
올해 삼성전자 주식은 개미들이 '10만 전자'를 바라보며 집중 매수했다. 올들어 이날까지 15조7411억원이나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조510억원, 8조115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삼성전자 실적 전망은 암울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4·4분기 매출액 컨센서스(시장전망치)는 전년동기 대비 0.12% 증가한 76조657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89% 감소한 8조1969억원으로 점쳐진다.
내년에도 좋지 않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내년 매출액 컨센서스는 올해보다 1.38% 감소한 304조2020억원, 영업이익은 30.05% 줄어든 33조621억원이 예상된다.
결국 실적 하락 폭은 반도체가 좌우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메모리 감산을 하지 않더라도 내년 하반기께는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도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주가 추세 랠리(뒷바닥) 시점은 내년 1·4분기 중으로 예상한다"며 "전방 수요처들의 재고가 소진되고 세트 출하가 증가하기 시작할 때"라고 설명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당장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캐팩스 축소와 인위적인 감산을 집행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경쟁자들의 투자 축소와 감산으로 공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내년 3·4분기 이후 메모리 업황 반등, 2024년 메모리 공급 부족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서승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내년 2·4분기 D램 재고 정점이 예상돼 탄력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면서 "불확실성 속 우량한 현금 흐름, 2024년 미국 파운드리 사업 확대를 고려 시 삼성전자가 업종 내 가장 편안한 선택지"라고 판단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는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2배에 불과한 수준이다. 주가 방향성은 긍정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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