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락까지 안고가면 수익 짭짤… 배당株 옥석 가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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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배당락을 앞두고 높은 수익률을 내기 위한 투자자들의 눈치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
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선별적인 배당주 투자전략이 요구된다"며 "5% 이상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고배당주들은 2017~2021년 배당기준일 2주 전부터 배당락일까지 좋은 수익률을 보였다. 배당기준일 다음날인 배당락일에는 주가 하락 폭이 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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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이후 주가 등락률 비교
지수 하락률보다 배당수익률 높아
중소형주 '1월효과'도 노려볼 만
■배당락 전 안 파는 게 유리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28일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을 앞두고 실질 배당수익률(배당수익률-배당락) 측면에서 배당락 전에 매도하는 것보다 주식을 보유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배당기준일(27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연말 배당을 받을 수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신한투자증권이 유가증권시장의 실질 배당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평균 1.16%포인트(p)를 기록했다. 코스피의 배당락으로 인한 지수 하락률보다 배당으로 받는 수익률이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스닥은 같은 기간 실질 배당수익률이 평균 1.17%p로 나타났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각각 2.48%, 1%다. 배당주는 주로 대형주에 존재하기 때문에 배당락 효과는 예년처럼 코스피에서 더 크게 나타날 전망이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배당락 당일 시가는 직전일 종가보다 모두 높게 형성됐고 종가는 시가보다 더 높게 형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12개월 선행 배당수익률은 증가세다. 다만 여전히 시장금리가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주식 배당에 대한 매력도는 크지 않다. 특히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6% 정도로 이보다 낮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주식들은 배당주로써 매력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선별적인 배당주 투자전략이 요구된다"며 "5% 이상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고배당주들은 2017~2021년 배당기준일 2주 전부터 배당락일까지 좋은 수익률을 보였다. 배당기준일 다음날인 배당락일에는 주가 하락 폭이 컸다"고 했다.
■1월 효과는 코스닥에 집중
배당수익률 관점에서 코스피를 추종하는 패시브 전략이 유효하게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시세 차익 관점에선 코스피보다 코스닥 수익률이 더 좋을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배당락 이후 한 달 동안 코스닥 수익률이 '1월 효과' 덕분에 우상향하기 때문이다.
코스닥은 2010년 이후 평균 수익률 5.1%를 기록해 1월 효과를 주도하고 있다. 올해 1월을 제외하면 코스닥 평균 누적 초과수익률은 우상향했다.
업종별로 보면 1월에는 평균적으로 에너지, 헬스케어, IT가 유리했다. 증권업계는 다음 달 아웃퍼폼이 예상되는 섹터로 증권, 에너지, 조선, 반도체, 화학 등을 꼽았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08년 이후 매년 연말에는 대형주와 배당주가 유리했고 연초에는 코스피, 코스닥 모두 소형주가 수익률이 좋았다"며 "시장 전체로 보면 1월 코스피 평균 수익률보다 코스닥 평균 수익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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