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매매 빙하기… 전세 거래량 사상 첫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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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상 처음으로 전국 아파트의 전세 거래량이 매매 거래량을 추월할 전망이다.
올해 아파트 거래량뿐만아니라 전세거래총액은 매매거래총액(106조7000억원)보다 많은 경우도 2011년 관련 자료 공개 이후 처음이다.
올해 11월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국 -2.36%, 수도권 -3.21%, 지방 -1.57%로 매매가격과 마찬가지로 월간 변동률로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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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세 거래량 54만6000건
19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1월~10월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6만2000건이다. 한국부동산원 2006년 통계발표 이후 역대 최저치다. 올해 처음 50만건 밑돌 전망이다. 이전 최저 거래량은 2012년 50만4000건이다. 수도권은 7만6000건, 지방은 18만6000건이 거래됐다. 반면, 이달 14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54만6000건으로 수도권 33만3000건, 지방 21만3000건을 기록했다. 지난해(59만2000건)에 비해 줄었다. 다만, 50만건 이상 전세거래량이 유지되면서 2011년 통계 집계 이후 지난해와 2020년(57만6000건)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규모다.
최근 집계기준으로 매매거래량이 전세거래량의 절반수준에 그치고 있는데다가 부동산시장 침체로 이 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역전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올해 아파트 매매거래 총액은 전국 70조8000억원으로 지난해(198조3000억원) 비해 120조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거래추세가 이어지면 80조원을 돌파하지 못하고 2007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수도권은 33조3000억원, 지방은 37조5000억원으로 지방 거래액이 2010년 이후 처음 수도권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아파트 매매거래가 위축된 이유는 아파트값이 계속 떨어지기 때문이다. 전국과 수도권은 2022년 2월부터 아파트가격 월간 변동률이 하락으로 전환되면서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하락폭이 커지는 양상이다. 올해 11월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국 -2.02%, 수도권 -2.49%, 지방 -1.57%를 기록했다. 전국과 수도권 및 지방권역 모두 역대 최대 월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올해 아파트 전세거래총액은 평균 이상 거래량으로 인해 전국 17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아파트 거래량뿐만아니라 전세거래총액은 매매거래총액(106조7000억원)보다 많은 경우도 2011년 관련 자료 공개 이후 처음이다.
전세가격은 떨어지고 있다. 매매가격 하락에 따라 하락폭은 커졌다. 올해 11월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국 -2.36%, 수도권 -3.21%, 지방 -1.57%로 매매가격과 마찬가지로 월간 변동률로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리인상으로 전세대출에 대한 임차인 부담이 커진 게 전세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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