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전력수요 또 최고기록

강다은 기자 2022. 12. 19. 18:2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13도까지 내려가는 등 전국에 최강 한파가 찾아온 18일 서울 중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한 시민이 전기계량기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최근 영하 15도 안팎의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최대전력수요가 역대 겨울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상 겨울철 최대 전력수요는 12월 말~1월 중순인데, 이보다 일찍 역대 최대치로 치솟으며 올겨울 전력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9일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최대전력(하루 중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은 순간의 전력 ) 수요는 9만1710MW(메가와트)로 역대 겨울 중 가장 높았다. 이는 작년 12월 27일 기록한 기존 최대기록(9만 708MW)보다 1002MW높다. 최대전력 수요는 최저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지난달 30일(8만2117MW) 8만MW대로 올라섰으며 약 2주만인 이달 14일(9만128MW) 9만MW를 돌파했다. 이후 닷새만에 올겨울 최고 기록을 또 한번 경신했다.

이날 공급능력은 10만3828MW로 공급예비력은 1만2118MW, 예비율은 13.2%를 나타냈다.

이날 최저 기온이 영하 11도를 기록한 서울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한파가 이어지자 전력 수요가 급증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찬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인한 한파와 서해안 지역 폭설에 의한 태양광 이용률 감소로 전력 수요가 증가했다”고 했다.

연이은 한파와 폭설에 일찍이 전력수요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올겨울 안정적 전력수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통상 예비전력이 1만MW, 전력 예비율이 10%를 넘겨야 수급이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