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3년 '유종의 미' KIA 루키 윤영철, "벌써 4번째 시상식입니다"

고유라 기자 2022. 12. 1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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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투수 윤영철(18)은 유독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윤영철은 최동원상 고교투수상, 아마추어 스타대상 스타투수상, 은퇴선수의 날 아마특별상에 이어 19일 마포구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2022 야구소프트볼인의 밤에서 고등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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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에 입단하는 좌완투수 윤영철.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도화동,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윤영철(18)은 유독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윤영철은 최동원상 고교투수상, 아마추어 스타대상 스타투수상, 은퇴선수의 날 아마특별상에 이어 19일 마포구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2022 야구소프트볼인의 밤에서 고등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아직 프로에 입단하기도 전인데 시상식만 4번이나 등장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 성적이 압도적이었다. 윤영철은 올해 고교리그 15경기에 등판해 13승2패 평균자책점 1.66을 기록했다. 65⅓이닝을 던져 탈삼진 무려 99개를 봅아냈다. 볼넷은 고작 5개였다. WHIP(이닝당 출루 허용)은 0.83에 불과했다. 9월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지명받아 KIA 유니폼을 입게 됐다.

19일 야구소프트볼인의 밤에서 만난 윤영철은 "4번째 시상식인데 상 많이 받는 것도 영광이다. 좋은 자리에서 좋은 상 받게 돼 감사하다. 상 받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많이 받아서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윤영철은 고교 생활을 돌아보며 "만족하기도 하지만 아쉬운 것도 있다. 무엇보다 (청룡기) 준우승이 아쉽다. 마지막을 좋게 마무리하지 못한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무래도 2학년 때 (대통령배) 우승이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이제는 프로선수 윤영철이다. 그는 다른 입단동기들이 제주도 마무리훈련을 갈 때 어깨 보호를 위해 광주에서 재활 운동에 매진했다. 윤영철은 "구단에서 체계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캐치볼은 아직 안 하고 웨이트 중심으로 훈련 중이다. 12월 1일부터 함평에서 하고 있다. 고등학교 때는 없던 시설들이라 도움이 많이 된다. 웨이트를 꾸준히 하다 보니 힘도 좋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윤영철은 이어 입단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부담은 없다. 많은 관심도 재미있고 그만큼 더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우선은 팀에서 시키는 대로 최선을 다해서 해볼 생각이다. 신인왕은 열심히 하다가 내가 언젠가 느끼는 날이 오면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청소년대표팀에서 만난 친구들과는 여전히 단체대화방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고. 윤영철은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구단에 어떤 게 좋은지 이야기도 한다. "KIA는 밥이 맛있다"고 했다(웃음)"며 웨이트 시설 외 KIA의 장점을 밝히기도 했다.

윤영철은 마지막으로 "프로에서 던지게 되면 1군에 빨리 자리잡아야 한다. 보직은 상관없다. 나중에 자리를 잡게 된다면 선발이 좋겠지만 지금은 많이 뛸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다. 다양한 보직에서 좋은 경험을 하는 것도 좋다"고 큰 포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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