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한교총 성탄메시지, '생명살림 전환'과 '단절 넘어 화목'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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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가 대림절 마지막 주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교회총연합이 성탄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교회협과 한교총은 분열과 갈등, 위험사회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는 삶을 살아가자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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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교회가 대림절 마지막 주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교회총연합이 성탄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교회협과 한교총은 분열과 갈등, 위험사회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는 삶을 살아가자고 강조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올해 대한민국은 정치 경제의 양극화와 사회 분열, 북한의 끝없는 도발, 한반도 전쟁의 위기와 노동의 위기, 이태원 참사와 기후위기까지 평화로운 모습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성탄의 소식은 생명의 안전이 위협받는 위험사회 속에서 좌절과 탄식을 새로운 생명 살림의 희망으로 바꾸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교회협은 "성탄의 소식은 전지구적 차원에서 전개되는 양극화와 분열, 한반도 전쟁의 위기, 만연된 혐오와 차별, 이태원 참사와 자연재해로 인한 억울한 죽음이 남긴 깊은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는 정의의 소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문명사적 대전환이 필요한 이 시대에 만물의 생명의 존엄성과 상호의존성을 자각하며, 끝까지 생명과 정의, 평화를 위한 희망을 저버리지 않는 재창조의 삶을 살아가자"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이홍정 총무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우리 모두 성탄의 은총가운데 생명 죽임의 길에서 생명 살림의 길로 돌이키는 정의로운 삶을 살아갑시다. 절망 속에서도 희망하는 바를 믿고 실천하면서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위로하며 연대하는 사랑의 삶을 살아갑시다."
한국교회총연합도 성탄절을 맞아 겸손과 섬김, 회복과 평화로나가는 성탄절이 되자고 말했습니다.
한교총은 "예수님의 탄생은 낮아짐, 곧 겸손 그 자체였다"며, "겸손이야말로 오늘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모습"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교총은 이어 "우리 사회는 극단적인 분열과 대립만 남아 있다"며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의 정신을 따라 우리도 단절을 넘어 화목하고연합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이영훈 대표회장/ 한국교회총연합
"예수님의 탄생은 절망 가득한 이 땅에 진정한 평화와 회복의 은혜를 가져왔습니다. 오늘 날 갈등과 분쟁이 끊임없는 우리 사회에 서로 화목하고 연합하여 일치와 통합의 역사를 이루고, 모든 전쟁과 코로나가 종식됨으로 평화로운 일상의 모습으로 회복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한교총은 또, 우리 사회는 코로나19와 전쟁, 재난, 저출산과 경제 침체로 부정적인 소식이 많다며,
이럴 때 일수록 인류의 소망되신 예수님을 따라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성탄의 증인이 되는 삶을 살자고 강조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정선택
영상편집 김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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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송주열 기자 jys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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