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되려면 10배 더 써라…이랜드 주얼리, 고객혜택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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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랜드그룹의 주얼리 사업부가 주요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을 대거 줄이고, 일부 빠른 배송 서비스는 출시 몇 달 만에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반적으로 비용 효율화 작업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 그 과정에서 고객 혜택을 줄인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보윤 기자, 우선 이랜드 그룹이 주얼리 부문에 큰 변화를 주고 있는 것 같네요?
[기자]
우선 오프라인 매장부터 줄이고 있습니다.
이랜드의 주얼리 브랜드 중 하나인 클루의 매장은 5곳만 남았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온라인 전환을 결정하고, 10여 개 남짓했던 매장을 절반으로 정리한 건데요.
또 다른 브랜드인 로이드와 OST는 주문 당일에 받을 수 있도록 한 '오늘 도착' 서비스가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5월 도입했지만 서비스 출시 직후인 지난해 하반기 중단됐습니다.
또, 내년부터는 로이드의 멤버십 등급 기준도 개편되는데요.
프리미엄 등급은 연 1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VIP는 연 5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VVIP는 연 100만 원에서 1000만 원으로 10배씩 올랐습니다.
[앵커]
이랜드가 매장과 서비스를 축소하고, 멤버십 등급까지 변경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온라인 강화 등 회사 전략에 따른 작업이라는 설명입니다.
이랜드 측은 "내년부터 본격 프리미엄 브랜딩 예정"이라며 "멤버십 등급을 프리미엄 주얼리 업계 수준으로 맞추는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업계에서는 오프라인 매장 운영 비용이나 빠른 배송의 높은 고정비 등을 절감해 비용 효율화에 나섰다고 보고 있습니다.
멤버십 등급 기준을 높여 할인이나 쿠폰 지급 혜택 대상을 축소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분석인데요.
실제 이월드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933억 원, 영업이익 94억 원, 순이익 42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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