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음바페와 설전한 아르헨 GK, 경기 끝나고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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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선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의 기행이 화제가 됐다.
경기 내내 프랑스 선수들에게 말을 건넸던 마르티네즈 골키퍼는, 승부차기에서 프랑스 두 번째 키커 킹슬리 코망의 슈팅을 막고 춤을 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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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19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선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의 기행이 화제가 됐다.
경기 내내 프랑스 선수들에게 말을 건넸던 마르티네즈 골키퍼는, 승부차기에서 프랑스 두 번째 키커 킹슬리 코망의 슈팅을 막고 춤을 췄다.
프랑스 선수들을 향한 마르티네즈 골키퍼의 견제는 다음이 절정이었다. 프랑스 세 번째 키커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페널티킥 차기 위해 페널티 스폿으로 다가오고 있을 때, 마르티네즈 골키퍼는 공을 잡은 채 관중석에 환호성을 유도하더니 엉뚱한 곳으로 공을 던졌다. 추아메니는 두 팔을 벌리며 황당해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준비를 마친 추아메니가 날린 슛은 낮게 깔려 골대를 벗어났다. 마르티네즈 골키퍼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춤을 췄다.
마르티네즈 골키퍼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프랑스 네 번째 키커 콜로 무아니가 페널티킥을 준비할 때 웃으며 말을 건넸다가,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마르티네즈 골키퍼의 도발이 통해서일까.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 끝에 프랑스를 4-2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마르티네즈 골키퍼는 결승전이 열리기 전 킬리안 음바페와 '장외 설전'으로 눈길을 끌었다.
음바페가 "우리가 유럽 팀으로 갖고 있는 장점은 네이션스리그와 같은 높은 수준에서 항상 우리끼리 경기한다는 것"이라며 "월드컵에 도착했을 때 우리가 준비돼 있는 반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남미에서 월드컵 수준이 아니다. 축구가 유럽만큼 발전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월드컵에서 항상 유럽이 이겼다"고 말하자, 마르티네즈 골키퍼는 "음파페는 축구를 잘 모른다"고 받아쳤다.
경기가 열리기 전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프랑스를 긁었던 마르티네즈였지만, 경기가 끝나자 달라졌다.
마르티네즈 골키퍼는 그라운드에 앉아 침울해하고 있는 음바페에게 다가갔다. 몇 마디를 주고받더니 음바페를 부축해 일으켜 세웠다.
진지한 표정으로 음바페를 위로하는 데에 시간을 할애한 마르티네즈는 다시 어린 아이 같은 표정을 지으며 동료들에게 달려갔다.
마르티네즈 골키퍼는 대회 최우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상까지 수상했다. 익살스러운 트로피 세리머니로 또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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