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징후기업 25개 늘어난 185개… 복합위기가 中企 때렸다 [부실위험 커지는 중소기업]

연지안 2022. 12. 1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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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 기간 줄어들었던 부실징후기업이 내수기업을 중심으로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부실징후기업은 185개사로 지난해보다 25개사가 늘었다.

세부평가 대상이 지난해 3373개사에서 올해 3588개사로 확대되면서 자연증가분이 발생했지만 이외에도 D등급을 중심으로 부실징후기업이 증가했다는 평가다.

코로나19 시기 감소하다가 올해 다시 증가하면서 전체 부실징후기업 수(185개사)는 2018년도(190개사) 수준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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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내수기업 중심 증가세
기계장비·금속가공업 여전히 많고
부동산·식료품제조업도 큰폭 증가
정상화 가능성 낮은 D등급 늘어나
코로나19 발생 기간 줄어들었던 부실징후기업이 내수기업을 중심으로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부실징후기업은 185개사로 지난해보다 25개사가 늘었다. 팬데믹 이후 복합위기로 중소기업 경영악화가 심화되면서 기계장비업과 금속가공업에서 부실징후기업이 가장 많았으며 부동산업과 식료품제조업 등에서 부실징후기업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복합위기에 中企 경영악화

19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올해 정기 신용위험평가 결과에 따르면 채권은행은 2022년 정기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해 185개사를 부실징후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는 지난해 160개사보다 25개사 증가한 것이다. 정기신용위험평가는 채권은행이 부실징후기업을 선별하기 위해 실시하는 제도로, 평가등급별로 C와 D등급이 해당되며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높은 곳은 C, 낮은 곳은 D로 분류된다.

등급별로 올해 C등급은 84개사, D등급은 101개사였다. 전년 대비 각각 5개사, 20개사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 2개사, 중소기업 183개사로 대기업은 전년 대비 1개사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은 무려 26개사가 증가했다. 세부평가 대상이 지난해 3373개사에서 올해 3588개사로 확대되면서 자연증가분이 발생했지만 이외에도 D등급을 중심으로 부실징후기업이 증가했다는 평가다.

실제 D등급 기업은 2019년 151개사에서 2020년 91개, 2021년 81개로 감소하다가 올해는 101개로 늘었다. 코로나19 시기 감소하다가 올해 다시 증가하면서 전체 부실징후기업 수(185개사)는 2018년도(190개사) 수준에 근접했다. 한계기업이 증가하고 복합위기에 따른 중소기업의 경영악화가 심화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계기업은 2020년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504개사, 2961개사에서 2021년에는 537개사, 3035개사로 증가했다. 기업규모별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2·4분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7.7%, 6.4%였지만 올해 2·4분기에는 7.4%, 5.8%로 줄어들었다.

■내수산업 부실증가…지원확대

이 같은 부실징후기업은 업종별로 기계장비업이 20개사(10.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속가공 16개사(8.6%), 부동산 15개사(8.1%), 도매·상품중개 13개사(7.0%) 순이었다. 특히 내수산업인 부동산업(+12개), 식료품제조업(+8개), 도매·중개업(+6개)은 전년 대비 부실징후기업이 늘었다. 반면 실적호조를 보인 자동차업(-7개), 금속가공(-5개)은 감소했다.

이번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금융권 신용공여 규모는 9월 말 기준 1조5000억원 수준이며 부실징후기업 선정에 따른 은행권의 충당금 추가 적립액은 약 1367억원으로 추정된다. 국내 은행의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나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금감원은 "워크아웃 신청기업(C등급)에 대해서는 기업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한 채권단 금융지원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고,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는 정상기업(B등급)에 대해서는 채권은행 자체 경영개선(신속금융지원, 프리워크아웃)을 통해 금리할인이나 만기연장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관기관인 산업부·중기부, 캠코의 기업지원 제도에 은행권 참여를 확대해 금융지원 외에 사업구조 개편, 진로 컨설팅 등 비금융 지원을 동시 가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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