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잔치' 카타르월드컵…아르헨티나 '역대 최대' 55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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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만에 월드컵을 제패한 아르헨티나가 우승컵과 함께 550억원에 달하는 상금까지 챙기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만나 연장전 끝에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기면서 우승 상금 4200만달러(약 550억원)를 받았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우승상금 3800만달러보다 400만달러(약 53억원)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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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프랑스는 392억원 받아
16강 진출 한국은 169억원
구단은 '선수 임대료' 받아
20억 전북현대, K리그 최대
36년 만에 월드컵을 제패한 아르헨티나가 우승컵과 함께 550억원에 달하는 상금까지 챙기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만나 연장전 끝에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기면서 우승 상금 4200만달러(약 550억원)를 받았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우승상금 3800만달러보다 400만달러(약 53억원)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아르헨티나가 이번 대회 전 마지막으로 월드컵 정상에 오른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받은 우승상금은 280만달러였다. 36년 사이에 15배 오른 셈이다.
월드컵 우승 상금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는 800만달러였는데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2000만달러로 2.5배 올랐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는 3000만달러까지 치솟았다. 2014년 브라질 대회 상금은 3500만달러였다.
프랑스는 대회 2연패에 실패했지만 준우승 상금 3000만달러(약 392억원)를 받아 지난 대회 우승상금 못지않은 금액을 챙겼다. 3위 크로아티아는 2700만달러(약 352억원), 4위 모로코는 2500만달러(약 326억원)를 받았다.
한국을 비롯해 이번 대회 16강까지 오른 8개 나라는 1300만달러(약 169억원), 8강까지 진출한 4개국은 1700만달러(약 222억원)를 수령했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16개 나라도 900만달러(약 117억원)를 받았다. 물가 상승을 감안해야 하지만 금액만 놓고 보면 이번 대회 조별리그 탈락 국가들이 2002년 한·일월드컵 우승국인 브라질보다 많은 돈을 챙긴 셈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을 위해 소속 선수를 내준 세계 각 구단에도 보상금을 지급한다. 이번 대회 구단 보상금은 2억900만달러(약 2738억원)가 책정됐다. 1인당 1만달러씩 대회 참가일 수만큼 곱해서 지급된다.
19일 영국 더선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시티가 450만파운드(약 72억원)를 받는다. 맨시티는 이번 대회에 17명의 선수를 보냈는데 우승팀 아르헨티나 소속인 훌리안 알바레스만으로 27만7000파운드를 챙긴다.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은 233만파운드가 돌아온다.
K리그에서는 전북 현대가 가장 많은 보상금을 받는다. 송범근 김진수 김문환 송민규 백승호 조규성 등 6명의 선수를 월드컵으로 보낸 전북은 20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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