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세상 갈 뻔”…하와이행 항공기서 심한 난기류에 승객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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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본토에서 하와이로 가는 항공기가 심한 난기류를 만나 탑승자들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승객은 안전벨트를 매지 못한 상태에서 천장에 부딪히기까지 하는 등 심각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와이안 항공 부사장 존 스누크는 "이렇게 극심한 난기류는 드물다. 매우 극단적인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한 승객은 "어머니가 사고 상황이 막 발생했을 때 자리에 앉아 미처 안전벨트를 매지 못했다. 어머니는 날아올라 천장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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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승객, 튕겨나가 천장에 충돌…물병 날아가 파손도”
미국 본토에서 하와이로 가는 항공기가 심한 난기류를 만나 탑승자들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승객은 안전벨트를 매지 못한 상태에서 천장에 부딪히기까지 하는 등 심각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하와이뉴스나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하와이안항공 소속 HA35 비행편이 착륙 30여분을 앞두고 약 11㎞ 상공에서 강력한 난기류를 만나 승무원 3명 포함 총 36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는 11명이며, 14개월 아기도 부상자 명단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항공기는 에어버스 A330 모델로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를 출발해 하와이 호놀룰루로 가는 중이었다. 항공기는 278명의 승객이 탑승해 만석 상태였으며, 10명의 승무원까지 약 300명에 가까운 인원이 타고 있었다.
여객기는 다행히 난기류를 통과한 이후 이날 오전 10시50분께 목적지에 착륙했고, 공항에서 미리 대기 중이던 구급대원이 곧바로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하와이안 항공 부사장 존 스누크는 “이렇게 극심한 난기류는 드물다. 매우 극단적인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한 승객은 “어머니가 사고 상황이 막 발생했을 때 자리에 앉아 미처 안전벨트를 매지 못했다. 어머니는 날아올라 천장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승객은 “두 번의 급낙하가 있었고 물병이 날아가 천장을 부쉈다”며 “뒤돌아보니 피를 흘리며 정신을 차리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호놀룰루 응급구조 책임자는 응급실로 이송된 20명 중 11명은 심각한 상태이고 나머지 9명은 안정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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