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외교장관, 4년 만에 중국 방문…"수교 50주년 기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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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호주가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상황에서 호주 외교장관이 양국 수교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4년 만에 중국을 찾는다.
하지만 호주는 2018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요청에 발맞춰 5G 통신망 사업에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참여를 배제했고, 중국은 호주산 와인과 소고기, 보리, 석탄 등 10여 개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방법으로 보복성 조치에 나서면서 양국 관계는 급속히 악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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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베이징=연합뉴스) 박의래 조준형 특파원 = 중국과 호주가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상황에서 호주 외교장관이 양국 수교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4년 만에 중국을 찾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이 20∼21일 베이징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21일은 중국과 호주가 수교한 지 50주년을 맞는 날이다.
마오 대변인은 웡 장관이 방중 기간 왕이 부장과 회담을 하며, 그와 별도로 중국-호주 외교·전략대화를 개최한다고 소개했다.
또 웡 장관의 이번 방문을 통해 상호존중과 구동존이 등 원칙 하에 양국이 이견을 관리·통제하고 양국 관계를 올바른 궤도로 되돌리길 희망한다고 마오 대변인은 밝혔다.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 등에 따르면 웡 장관은 "우리는 수교 50주년을 기념할 수 있어 환영한다"라며 "호주는 중국과 안정적인 관계를 추구한다. 우리는 할 수 있는 곳에서는 협력하고, 우리가 해야 할 곳에서는 의견을 달리해 국익을 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중국의 대 호주산 수입품 규제 정책과 중국에서 활동하다 스파이 혐의로 구금된 중국계 호주인 청레이·양헝쥔 문제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호주 외무장관이 중국을 찾는 것은 2018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은 호주의 최대 수출국일 만큼 양국은 경제적으로 매우 가까운 사이였다.
하지만 호주는 2018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요청에 발맞춰 5G 통신망 사업에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참여를 배제했고, 중국은 호주산 와인과 소고기, 보리, 석탄 등 10여 개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방법으로 보복성 조치에 나서면서 양국 관계는 급속히 악화했다.
또 중국이 중국계 호주 작가 양헝쥔과 중국중앙(CC)TV 영어방송 채널 CGTN의 앵커로 활동하던 중국계 호주인 청레이를 스파이 혐의로 구금하면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됐다.
하지만 지난 5월 중도 좌파로 분류되는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가 취임하면서 양국은 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앨버니지 총리가 6년 만에 정상회담을 하고, 관계 개선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방문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양국 관계에 훈풍이 분다는 주요 신호"라고 평가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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