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국민 5명 중 1명이 탈모”…노안의 장본인 ‘탈모’ 잡으려면?
이어서 ET콕입니다.
이영애 김희애 김성령.
대표적인 '동안 연예인'들입니다.
동안의 가장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는 뭐니뭐니해도 풍성한 머리숱이 아닐까요.
특히나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겐 단순한 부러움, 그 이상일 겁니다.
[김광규/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 "약을 좀 뿌리고 두드리고, 이걸로 조금 머리가 나고 있어요."]
탈모인구 천만 시대, 국민 5명 가운데 한 명은 탈모를 겪고 있다는데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탈모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도 지난 한 해 동안만 24만 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렇다보니 탈모 치료제는 물론 탈모 예방 샴푸,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등에 대한 관심도 날로 커져가고 있습니다.
모발이식술도 발전하고 있는데요.
다만 평균 비용이 머리카락 한 모 당 5,802원으로 6천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세월의 흔적 즉, 중장년층만의 걱정거리로 여겨졌던 탈모는 언제부터인가 2030세대의 새로운 고민거리로 자리잡았는데요.
실제로 가장 많은 탈모 연령대가 30대라고 하고, 20대 탈모 환자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환경변화와 스트레스 등의 원인으로 탈모는 이제 나이대를 막론하고 공공의 적이 된 겁니다.
[박영진/성형외과 전문의 : "탈모는 유전이 주가 되지만, 최근에는 환경 오염 물질이라던지 많이 노출되다 보니까 환경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는 게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탈모를 치료하는 해결법은 어디까지 진전됐을까요?
일단 아직까지 검증된 특효약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치료 기술에 있어선 조금씩 성과가 있다는데요.
최근엔 머리카락을 만드는 피부의 기관인 모낭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해 이를 바로 주사함으로써 머리카락의 재생을 돕는 치료술이 개발됐습니다.
[박영진/성형외과 전문의 : "모낭에서 추출한 세포이기 때문에 모낭 성질과 가장 유사하고요. (모낭 줄기세포를)가장 가까운 탈모 위치에 이식하는 개념입니다."]
탈모는 사람들의 관심이 많은 만큼 오해도 많은데요.
이 참에 잘못된 상식, 바로잡아볼까요.
흰 머리 한 개를 뽑으면 그 뽑은 자리에 흰 머리 두 개가 난다는 얘기 들어보셨죠.
그런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오히려 그 자리가 자극되면서 또다른 탈모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흰머리는 뽑아서 없애기보다는 가급적 가위로 짧게 잘라주는 게 좋다고 하네요.
또 검은 머리를 위해 검은콩이나 검은깨 등 들어간 음식 드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이른바 이러한 '블랙푸드'가 이미 진행돼버린 탈모를 '치료'할 수는 없다는 게 의학계에서의 중론입니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휑한 정수리를 갖고 싶지 않다면 평소 틈틈이 두피에 자극을 준다거나 계속 한 방향으로만 유지해온 가르마를 일부러 자주 바꿔주는 게 좋다고 합니다.
가장 좋은 '치료'법은 '예방이다'라는 말은 탈모에도 예외가 아닌 듯 싶습니다.
지금까지 ET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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