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보다 내집 먼저" 퇴직연금 깨서 집 산 사람 3만명 육박 [주거난에 연금도 깼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퇴직연금 가입자 가운데 5만명 이상이 급전이 필요해 이를 중도인출했는데,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주택구매가 목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거임차를 위해 퇴직연금을 중도인출한 사람은 1만4870명, 중도인출 금액은 4555억원으로 나타났다.
주택구입과 주거임차 목적의 퇴직연금 중도인출자를 더하면 4만4635명으로 전체 중도인출 인원(5만4716명)의 81.5%를 차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년전보다 20.9% 줄었지만
주택구매 위한 인출은 사상 최대
전월세 보증금 목적도 1만4870명
지난해 퇴직연금 가입자 가운데 5만명 이상이 급전이 필요해 이를 중도인출했는데,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주택구매가 목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인출자의 약 80%는 30~40대였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1년 퇴직연금통계'를 보면 지난해 퇴직연금을 중도인출한 사람은 약 5만5000명, 인출금액은 1조9000억원이었다. 전년보다 각각 20.9%, 25.9% 감소했다.
하지만 주택구매를 이유로 퇴직연금을 중도인출한 사람은 2만9765명으로, 2015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중도인출 사유 중 주택구입 비중은 인원 기준 42.4%에서 54.5%로 증가했다. 지난해 주택구입 목적의 중도인출 금액은 1조2659억원으로, 금액 기준으로는 65.2%를 나타냈다.
인원 기준으로 주택구입(1.8%) 등은 전년(2020년) 대비 증가했다. 반면 장기요양(-86.1%), 주거임차(-6.9%)는 감소했다. 인원 기준 구성비는 주택구입(54.4%), 주거임차(27.2%), 회생절차(12.9%), 장기요양(4.2%)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주택구매 목적으로 30대(1만4314명)가 가장 많이 퇴직연금을 깼다. 이어 40대(9339명), 50대(3894명), 20대(1698명), 60대 이상(520명) 등이다. 집을 사려고 노후자금인 퇴직연금을 깬 사람의 절반 이상이 2030 청년세대였던 셈이다.
20대는 또한 전월세 보증금 마련 등 주거임차(1915명)를 위해 중도인출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주거임차를 위해 퇴직연금을 중도인출한 사람은 1만4870명, 중도인출 금액은 4555억원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6941명), 40대(4025명), 20대(1915명), 50대(1721명), 60대 이상(268명) 등으로 조사됐다.
금액 기준으로 남성은 40대(36.5%), 여성은 30대(47.3%) 비중이 높았다.
주택구입과 주거임차 목적의 퇴직연금 중도인출자를 더하면 4만4635명으로 전체 중도인출 인원(5만4716명)의 81.5%를 차지했다.
본인이나 가족의 의료비 충당 등 장기요양을 이유로 든 사람은 4.2%, 회생절차 12.9%, 파산선고 0.4% 등이었다.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액은 295조원으로 1년 전보다 15.5% 증가했다.
적립액은 가입자의 퇴직급여 수준이 사전에 확정된 확정급여형(DB)이 58.0%로 가장 많고, 이어 가입자의 운용성과에 따라 퇴직연금 수령액이 달라지는 확정기여형(DC) 25.6%, 개인형 퇴직연금(16.0%), 개인형 퇴직연금(IRP) 특례(0.4%) 순이었다.
전체 가입 근로자는 683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8% 증가했다. 가입대상 근로자 1195만7000명의 가입률은 53.3%다. 개인형 퇴직연금 가입인원은 277만명으로 1년 전보다 13.3% 늘었다. 적립금액은 35조원에서 47조원으로 34.8% 늘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최현욱, 장난감 자랑하다 전라노출…사진 빛삭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영주서 50대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조카 소설, 타락의 극치" 한강의 목사 삼촌, 공개 편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
- "절친 부부 집들이 초대했다가…'성추행·불법촬영' 당했습니다"
- "마약 자수합니다"…김나정 前아나운서, 경찰에 고발당해
- 100억 자산가 80대女..SNS서 만난 50대 연인에 15억 뜯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