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해군, 표류 중이던 로힝야족 난민 104명 구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리랑카 해군이 인도양 섬 북부 해안에서 표류하던 로힝야 난민 104명을 구출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 로힝야족을 돕고 있는 한 활동가는 지난 18일 위성전화를 통해 표류선의 탑승자와 통화했으며 이 탑승자는 표류선 내 난민들이 일주일 넘게 아무것도 먹지 못해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리랑카 해군이 인도양 섬 북부 해안에서 표류하던 로힝야 난민 104명을 구출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가얀 위크라마수리야 스리랑카 해군 대변인은 이날 스리랑카 해군이 해안으로부터 약 6.5㎞ 떨어진 곳에서 처음 발견해 수색과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스리랑카 해군에 따르면 이들이 타고 온 소형 트롤선에는 미얀마 국적자 104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여성이 39명, 미성년자가 23명이었습니다.
이들은 미얀마를 탈출해 인도네시아로 향하던 중 엔진 고장으로 표류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위크라마수리야 대변인은 80세가 넘는 남성과 여성, 어린이 2명 등 4명은 몸이 좋지 않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나머지는 경찰에 넘겨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유엔은 동남아시아 안다만해 주변에 최소 150명의 로힝야 난민을 태운 보트가 2주째 표류 중이라며 인근 국가에서 구조에 나서 줄 것을 촉구하고 있지만 어느 한 나라도 나서는 곳이 없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유엔은 이들이 방글라데시 난민촌을 떠나 말레이시아로 가기 위해 배를 탔지만 출발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엔진이 고장 났으며, 이미 식량과 물이 바닥나 어린이를 포함해 다수가 사망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 로힝야족을 돕고 있는 한 활동가는 지난 18일 위성전화를 통해 표류선의 탑승자와 통화했으며 이 탑승자는 표류선 내 난민들이 일주일 넘게 아무것도 먹지 못해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미얀마 내 로힝야족 상당수는 수용시설에서 차별과 탄압을 받으며 살아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7년 8월 로힝야족 반군단체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이 미얀마 라카인주에서 경찰 초소 등을 습격하자 미얀마군은 대규모 병력을 투입해 토벌에 나섰습니다.
이 일로 로힝야족 수천여 명이 사망하고 74만 명 이상이 방글라데시로 피신했습니다.
쫓겨난 로힝야 난민들은 방글라데시 난민촌에 모여 살지만, 이들은 국교가 이슬람교인 말레이시아로 가기 위해 브로커에게 돈을 주고 배에 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홍갑 기자gaple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북, 위성시험품서 촬영 추정 '용산 대통령실' 주변 공개
- 하와이행 항공기 강력 난기류에 36명 부상…“천장에 구멍”
- 연애 피하는 젊은이들…중국 SNS서 화제인 '쭈이 여우'란
- '만취 음주운전 사고' 배우 김새론 불구속 기소
- 풍자 “커밍아웃 하자 식칼 들었던 父…가족과 10년 연 끊었다”
- '또 아내 살인미수' 70대 “술 먹고 실수 한 번 한 것인데”
- “계좌 정지에 고소당했다”…금팔찌 낚아챈 중고거래 수법
- “소매치기 주의”…파리 지하철서 한국어 나온 이유
- “촉법소년이니까 걱정 마”…중학생에 '수천만 원 대리 도둑질'
- “아이 같이 키우자” 일면식 없는 모녀 떨게 한 20대 상습 스토킹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