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요기업 정보보호에 2조 투자…삼성전자 1위

팽동현 2022. 12. 1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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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를 필두로 국내 주요 기업들의 정보보호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김정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코로나 이후 비대면 재택근무가 지속되고, 정보보호 침해사고 발생 등으로 인해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 인력 등 정보보호 현황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보고서가 정보보호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서 기업 간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고 기업의 정보보호 전략 수립 및 학계의 연구 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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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업종별 정보보호 투자액 및 전담인력 1위 기업. 과기정통부 제공
서비스별 주요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 비중(평균) 비교. 과기정통부 제공

삼성전자를 필두로 국내 주요 기업들의 정보보호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다만 일부 업종의 경우 정보보호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더 필요해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9일 발표한 '2022년 정보보호 공시 현황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정보보호 의무·자율공시 기업 648개사의 정보보호 총 투자액은 약 2조285억원, 기업별 평균 정보보호 투자액은 약 32억원으로 조사됐다. IT투자 중 정보보호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9.13%다.

주요 7개 업종별 평균 정보보호 투자액은 금융·보험업(70억원), 정보통신업(49억원), 제조업(35억원) 순이고, IT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평균)은 금융·보험업(10.49%), 제조업(9.74%), 건설업(9.6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업종별 투자액·전담인력 1위 기업은 각각 제조업 삼성전자(6939억원, 526.6명), 정보통신업 KT(1021억원, 335.8명), 도·소매업 쿠팡(535억원, 170.6명)이 차지했다. 정보통신업에선 KT에 이어 SK텔레콤(627억원, 3.66%)과 네이버(350억원, 3.79%)가, 제조업에선 삼성전자 다음으로 SK하이닉스(526억원, 5.35%)와 엘지전자(455억원, 18.86%)가 뒤를 이었다.

서비스별 주요 기업의 최고 정보보호 투자비중은 플랫폼 카카오 3.91%(141억원), 이통3사 KT 5.24%(1,021억원), 게임사 넥슨코리아 8.02%(136억원), 이커머스 쿠팡 7.13%(535억원)이다.

분석 대상 기업의 전체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약 5만8000명, 기업별 평균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약 9.3명으로 파악됐다. IT인력 중 정보보호 전담인력 비중은 평균 10.62%다.

주요 7개 업종별 평균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정보통신업(22.4명), 금융·보험업(19.9명), 도·소매업(9.6명) 순이다. 전담인력 상위기업을 보면 정보통신업은 KT(335.8명, 6.64%), SK텔레콤(196.1명, 7.76%), 넥슨코리아(156.8명, 32.67%) 순이다. 도·소매업은 쿠팡(170.6명, 7.41%), 11번가(37명, 7.07%), 위메프(30.2명, 9.75%) 순으로 높다.

과기정통부는 제조업의 경우 타 업종에 비해 정보보호 교육, 침해사고 모의훈련, 정보보호 보험 가입 등 정보보호 활동이 평균보다 낮아 정보보호 최고책임자와 경영진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보보호 투자액과 전담인력 부문에서 저조하게 나타난 건설업, 보건업,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투자·투입 확대에 대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랜섬웨어 등 사이버공격은 업종에 구분 없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정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코로나 이후 비대면 재택근무가 지속되고, 정보보호 침해사고 발생 등으로 인해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 인력 등 정보보호 현황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보고서가 정보보호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서 기업 간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고 기업의 정보보호 전략 수립 및 학계의 연구 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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