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 투자자문사 前임원 기소

김지환 기자 2022. 12. 1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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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이자 해외 도피를 하다 최근 구속된 투자전문사 블랙펄인베스트먼트의 전직 임원 민모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지난 15일 민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민씨는 지난 2009년 12월부터 3년간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다른 주가조작 선수들과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운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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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적용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모습. /뉴스1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이자 해외 도피를 하다 최근 구속된 투자전문사 블랙펄인베스트먼트의 전직 임원 민모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지난 15일 민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민씨는 지난 2009년 12월부터 3년간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다른 주가조작 선수들과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운 혐의를 받는다.

민씨가 91명 명의의 157개 계좌로 주식 물량과 가격, 거래시간을 약속하고 사고파는 등의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민씨의 노트북에서 ‘김건희’라는 제목의 엑셀 파일이 확보됐는데, 김건희 여사 명의 증권계좌로 거래된 도이치모터스 주식 수량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민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지난 2일 앞서 기소된 권 전 회장 등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주가조작과 김 여사의 관련성을 부인한 바 있다. 당시 민씨는 “처음 보는 파일이고 모르는 내용”이라고 언급했다.

민씨는 지난해 10월 검찰 수사를 받던 중 미국으로 출국했다. 지난달 29일 자진 귀국했고, 입국과 동시에 체포됐다. 검찰은 지난 1일 민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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