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천정에 부딪혔다”…난기류에 하와이행 美 항공기 승객 36명 부상

정재우 2022. 12. 1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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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하와이로 향하던 여객기가 극심한 난기류를 만나 탑승객들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출발한 하와이안항공(HA35) 여객기가 착륙 30여분 전 1만m 상공에서 난기류에 부딪혀 크게 흔들리면서 부상자 36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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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환자 이송을 위해 대기하는 구급차. 미국 매체 ‘ABC15 애리조나’ 캡처
 
미국 하와이로 향하던 여객기가 극심한 난기류를 만나 탑승객들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출발한 하와이안항공(HA35) 여객기가 착륙 30여분 전 1만m 상공에서 난기류에 부딪혀 크게 흔들리면서 부상자 36명이 발생했다.

당시 승객 278명과 승무원 10명이 탑승한 기내는 만석 상태였고, 항공기는 난기류를 통과한 뒤 호놀룰루에 비상 착륙했다.

짐 아일랜드 호놀룰루 응급의료센터장에 따르면 부상자 중 승무원 3명이 포함된 20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상자는 11명이었다.

아울러 1명은 의식을 잃었으나 병원에 도착해 회복했으며, 일부는 머리 등에 타박상을 입었고 다른 부상자들은 극도의 메스꺼움과 구토 증세를 보였다.

존 스누크 하와이안항공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근래 경험하지 못했던 자연적 사건”이라며 사고 당시 안전띠 착용 표시등이 켜져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상자 일부는 미착용 상태였다고 밝혔다.

다만 당시 기내에 있던 한 승객은 “어머니가 난기류에 날아올라 천장에 부딪혔다”며 안전띠를 맬 겨를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이번 사고에 대해 승객의 안전띠 착용 여부와 승무원의 비상 사태에 따른 조치 과정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항공사가 이륙 전 일기예보 및 기상 상태를 사전에 인지했는지도 파악할 방침이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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