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민금채 지구인컴퍼니 대표 | “새해 불고기 대체육 美 대형마트에도 납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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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미국 전역에 있는 대형마트로 식물성 대체육 '언리미트(Unlimeat)'를 납품한다." 국내 푸드테크 스타트업 지구인컴퍼니의 민금채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환경을 위하는 대체육'으로 아시아 1위 브랜드가 되는 게 목표"라며 대체육 바람의 진원지로 꼽히는 미국 시장 공략 소식을 전했다.
"'환경을 위하는 대체육'으로 아시아 1위 브랜드가 되는 게 목표다. 불고기용 대체육인 슬라이스와 대체육을 활용한 만두 등 아시안 음식을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을 계속할 계획이다.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한 K치킨 그리고 베트남·태국 음식에 들어가는 대체육의 제조·수출도 준비 중이다. 더 건강하고 맛있는 대체육을 개발하기 위해 최근에는 배양육 혼합 등의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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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미국 전역에 있는 대형마트로 식물성 대체육 ‘언리미트(Unlimeat)’를 납품한다.” 국내 푸드테크 스타트업 지구인컴퍼니의 민금채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환경을 위하는 대체육’으로 아시아 1위 브랜드가 되는 게 목표”라며 대체육 바람의 진원지로 꼽히는 미국 시장 공략 소식을 전했다. 지구인컴퍼니는 이미 호주, 중국,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 전 세계 7개국에 언리미트를 수출하고 있다. 언리미트는 지구인컴퍼니가 설립 3년 차인 2019년 선보인 대체육이다. 국내선 처음이었다. 다음은 민 대표와 일문일답.
미국 시장까지 진출했는데.
“언리미트는 지난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200여 개 점포를 갖춘 식료품 마트 ‘그로서리 아웃렛’에 들어갔다. 미국 온라인 식료품몰인 ‘이츠 비건’에도 입점됐다. 내년 1월에는 미국 전역의 대형마트에 언리미트를 납품할 예정이다. 국내 식물성 대체육 제품 중 미국 대형마트로 들어가는 건 언리미트가 처음이다.”
경쟁사와 뭐가 다른가.
“식물성 대체육 시장에선 햄버거용 패티와 소시지가 주력이었다. 이를 감안해 불고기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슬라이스 형태의 대체육을 선보였는데, 이게 통했다. 장조림용 고기 등 한국 음식에 특화한 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대체육은 언제부터 개발했나.
“처음부터 대체육을 만든 것은 아니었다. 재고 농산물 재가공 사업을 목표로 회사를 세웠다가 대체육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2018년 미국 출장에서 ‘맛집 대표 메뉴’인 줄 알고 먹었던 임파서블버거 패티를 쌀 단백질, 감자, 강낭콩 등 식물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 그때 대체육을 만들어야겠다고 판단했다.”
대체육 개발에 어려움은 없었나.
“축산물 시장에서 산 소고기를 부위별로 나눠 담은 병을 들고 다니며 대체육을 개발했다. 2019년 10월 두부 등을 만들고 남은 대두박, 쌀 도정 후 부산물로 나오는 미강을 쓴 슬라이스 형태 ‘언리미트 1.0’을 냈고, 지난해 씹는 맛을 개선한 ‘언리미트 2.0’을 냈다. 버려지는 식물성 원료를 쓰는 방식과 아시아인의 식습관에 맞는 대체육을 차별점으로 택했다.
2021년까지 325억원 투자를 유치했고,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식품 산업 미래를 이끌 유망 벤처로 꼽는 ‘A벤처스’에도 선정됐다.”
버려지는 식자재를 재사용했다고 했는데.
“업사이클링 대체육이다. 대두박과 미강을 대개 부산물로 인식하지만, 여기에는 대체육에 쓸 수 있는 단백질, 섬유질이 많다. 가공 안정화 처리를 거쳐 사용하는데, 언리미트 식물성 대체육 영양 성분 기준 약 11%가 대두박과 미강 등에서 얻은 재사용 원료로 만들어진다.”
향후 계획은.
“‘환경을 위하는 대체육’으로 아시아 1위 브랜드가 되는 게 목표다. 불고기용 대체육인 슬라이스와 대체육을 활용한 만두 등 아시안 음식을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을 계속할 계획이다.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한 K치킨 그리고 베트남·태국 음식에 들어가는 대체육의 제조·수출도 준비 중이다. 더 건강하고 맛있는 대체육을 개발하기 위해 최근에는 배양육 혼합 등의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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