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리터당 99원 오른다…車개소세 6개월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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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내년부터 유류세를 정상화하기로 하고 휘발유부터 세금 인하폭을 줄입니다.
이런 가운데 소비 진작을 위한 자동차 개별소비세 혜택은 내년 6월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윤선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2200원대로 치솟았던 서울 휘발유 값이 6개월 사이 160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습니다.
정부는 휘발유 값 상승세가 꺾였다고 보고 휘발유 값에 붙는 유류세 인하폭을 현행 37%에서 내년부터 25%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리터당 세금이 99원 올라가면서 서울 기준 휘발유 값이 1700원대 초반 정도로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여전히 가격 수준이 높은 경유와 LPG부탄은 현행 37% 유류세 인하폭이 내년 4월까지 유지됩니다.
기름값 부담은 조금 커지지만 자동차 구매 부담은 덜게 됐습니다.
연말에 끝날 예정이었던 개별소비세 30% 인하 혜택이 내년 6월까지 6개월 연장됩니다.
정부로선 세수 감소가 부담되긴 하지만 경기 침체와 고물가에 따른 소비 위축을 감안한 결정입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세계적인 경기침체 영향으로 우리 경제도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며 특히 상반기에 그 어려움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서 물가와 생계비 부담은 낮추고….]
차를 살 때 붙는 개소세 3.5%를 100만 원 한도로 지원받는 데 더해 교육세 30만 원, 부가세 13만 원 등 최대 143만 원의 절감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공공요금 인상 압력을 낮추기 위해 LNG와 유연탄 등 발전 연료에 붙는 개소세 15% 인하 조치도 6개월 연장됩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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