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일의 여정' 다누리···진정한 '달 궤도선'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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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첫 달 궤도선인 '다누리'가 135일간의 항행 끝에 가장 중요한 관문인 1차 달 임무궤도진입기동(LOI)에 성공하며 진정한 '달 궤도선'으로 거듭났다.
이번 다누리의 진입기동 성공으로 2032년 달 착륙은 물론 화성 탐사 등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계획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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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7대 달 탐사국에 성큼
우리나라의 첫 달 궤도선인 ‘다누리’가 135일간의 항행 끝에 가장 중요한 관문인 1차 달 임무궤도진입기동(LOI)에 성공하며 진정한 ‘달 궤도선’으로 거듭났다. 이번 다누리의 진입기동 성공으로 2032년 달 착륙은 물론 화성 탐사 등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계획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7일 새벽 2시 45분께 진행된 다누리의 1차 LOI가 계획대로 정상 수행됐다고 밝혔다.
진입기동은 다누리가 달 임무궤도인 달 상공 100㎞ 원궤도에 안착하기 위해 추력기를 사용해 속도를 줄이는 것이다. 특히 이번 1차 진입기동은 다누리가 달의 중력에 안정적으로 포획돼 달을 지나치지 않게 하는 가장 중요한 기동이다.
항우연은 1차 진입기동 이후 2일간의 궤도 정보 분석을 통해 이날 목표한 감속(시속 8000㎞→7500㎞) 및 타원 궤도 진입을 달성해 다누리가 달의 중력에 안정적으로 포획된 것을 확인했다. 항우연 연구진은 “다누리가 달 궤도를 도는 진정한 달 궤도선이 됐다”고 설명했다.
다누리는 앞으로 네 차례의 추가 진입기동을 통해 올해 안에 달 원궤도에 안착할 예정이다.
다누리가 달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2023년 1월부터 탑재체 초기 동작 점검 및 본체 기능 시험을 진행한다. 이후 2월부터 12월까지 달 궤도상에서 달 궤도선 내 6개 탑재체를 운영해 과학 관측 데이터 수신 및 기술 검증 시험을 수행한다. 다누리에는 달 착륙선 착륙 후보지 탐색을 위한 달 표면 촬영용 ‘고해상도 카메라’와 미국의 달 남극 유인 착륙 후보지 검색을 위해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에서 개발한 ‘섀도캠’ 등이 탑재돼 있다.
노현섭 기자 hit8129@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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