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에 가려진 '답답한 프랑스'...전반전 박스 안 터치 '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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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전반전은 그야말로 암담했다.
프랑스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와 승부차기 혈투 끝에 패(3-3, PK 2-4)했다.
프랑스는 공격 지역에 5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던 킬리안 음바페와 4골을 넣고 있던 올리비에 지루를 두고 오른쪽 윙어에 우스만 뎀벨레를 놓으며 기존의 주전 공격 라인을 그대로 들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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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프랑스의 전반전은 그야말로 암담했다.
프랑스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와 승부차기 혈투 끝에 패(3-3, PK 2-4)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에 이어 2연패를 노렸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프랑스는 공격 지역에 5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던 킬리안 음바페와 4골을 넣고 있던 올리비에 지루를 두고 오른쪽 윙어에 우스만 뎀벨레를 놓으며 기존의 주전 공격 라인을 그대로 들고 나왔다.
하지만 초반부터 프랑스는 아르헨티나의 빠른 압박과 스피드에 당황하기 시작했다. 결국 이른 시간 프랑스가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22분 측면에서 공을 잡은 앙헬 디 마리아가 박스 안으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고, 우스만 뎀벨레에게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어 리오넬 메시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이어 전반 36분에는 앙헬 디마리아에게 골을 허용하며 프랑스는 순식간에 0-2로 끌려갔다.
프랑스는 좀처럼 본인들의 경기력을 펼치지 못했다. 결국 디디에 데샹 감독은 이른 시간 강수를 뒀다. 전반 막판 올리비에 지루와 우스만 뎀벨레를 뺐고 마르쿠스 튀랑과 콜로 마우니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에는 뒷심을 발휘했다. 후반 34분 킬리안 음바페의 페널티킥 득점과 후반 37분 음바페의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프랑스는 음바페의 원맨쇼 덕분에 연장까지 경기를 끌고 갈 수 있었다. 연장 후반 4분 프랑스는 메시에게 골을 허용했지만 또다시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음바페의 골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승부차기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프랑스는 아쉬움을 삼켰다. 킹슬리 코망과 오렐리앙 추아메니의 실축으로 프랑스는 2-4로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에 그쳤다.
프랑스 입장으로서는 전반이 두고두고 아쉬울 수밖에 없다. 이는 기록으로도 증명된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결승전 전반전 동안 프랑스는 상대 페널티 박스에서 단 한 차례도 볼을 만지지 못했다. 중원에서의 압박에서 밀리며 파이널 패스가 잘 들어가지 못했고, 본인들이 잘 구사하는 공격이 아니라 수비만 하기에 급급했기 때문이다.
그 이면에는 아르헨티나가 앙헬 디 마리아를 왼쪽 윙어로 ‘깜짝’ 선발 기용한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음바페와 뎀벨레 등 상대적으로 높게 전진하는 프랑스의 측면 라인을 염두에 두고 메시와 디 마리아를 각각 우측과 좌측 윙어로 두면서 윙어 공격을 극대화했다.
파괴력 있는 메시와 디 마리아를 윙에 둔 전술이 효과를 봤고, 프랑스는 전반전 내내 아르헨티나 공격을 수비하기만 하느라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했다. 물론 프랑스는 후반부터 음바페가 불을 뿜기 시작했지만 이미 초반에 기세를 내줬고 결국 끝까지 어려운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었다.
사진=옵타, 게티이미지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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